잼늬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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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 보면 종종 무거운 것을 들 일이 생깁니다. 그럴 때 맨손으로 하다가 손을 다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에 집에 목장갑 한두 개 정도는 구비해 놓고 필요할 때 쓰고 버려도 충분한 값어치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이소에 들렀다가 공구코너에 목장갑이 있어서 비치용으로 하나 구매해 봤습니다.

 

포장

 

포장이랄 게 없습니다. 흔한 비닐포장도 아니고 정말 거칠게 그냥 제품에 태그만 덜렁 붙어 있습니다. 무심한 작업 현장의 느낌적인 느낌이 드는 포장방법입니다.

 

상세정보

 

가격은 1,000원입니다. 프리사이즈 장갑이 2켤레 제공됩니다. 프리사이즈라서 걱정할 필요 없는 게 일반적인 성인남성 손에 웬만하면 맞는 사이즈입니다. 약간 탄성이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반은 코팅이 되어 있어서 미끄럼 방지에 좋고 내구성도 올라갑니다. 완전 면으로만 된 장갑도 있으나 그건 무거운 짐을 드는 작업용으로는 적절하지 않습니다.

 

앞면과 뒷면

 

반코팅 장갑이라는 이름 그대로 반만 코팅된 장갑입니다. 특유의 고무 냄새가 나고 퀄리티를 따지는 건 크게 의미가 없습니다. 흔히 막일 라고 하는 막일 또는 현장일에는 실밥이 나오고 하는 건 사사로운 일일 것입니다.

 

손가락과 손목

 

손가락 부분은 간혹 코팅 과정에서 실을 통해 옆 손가락과 이어지기도 하지만 그냥 뜯으면 자연스럽게 분리됩니다. 손목 부분은 짱짱한 고무줄이라기보다는 적당히 조여주는 정도의 탄성입니다.

 

착용샷

 

일반적인 성인남성이고 착용해 봤습니다. 아주 딱 맞지 않고 적당히 세미 오버 느낌으로 잘 맞습니다. 손바닥에서 느껴지는 코팅 부분의 약간은 딱딱하지만 그 딱딱함이 여러 긁힘으로부터 손을 보호해 줄 것 같은 느낌입니다.

 

디자인

 

전통적인 장갑 모양에 강렬한 빨간색이 인상적입니다. 반만 코팅된 건 실용적인 측면의 의도이겠지만 디자인적인 측면에서도 단조로움을 탈피한 돌파구로 보입니다. 특히나 코팅 가장자리가 일정하지 않고 거칠게 표현된 부분이 상당히 멋지게 다가옵니다.

 

작업후기

 

장갑을 끼고 14kg 삼성 통돌이 세탁기를 옮겨봤습니다. 사실 세탁기 자체는 그다지 무게가 많이 나가지 않지만 부피가 크고 잡을 곳이 없어서 힘을 제대로 쓰기가 어려운데 이 장갑을 끼고 여기저기 잡아서 들어서 잘 옮겼습니다. 작업 후에 장갑은 버렸고 일회용으로 쓰기엔 아깝다고 볼 수도 있지만 세탁기의 오염된 부분을 잡아서 재활용이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그래도 충분히 제 역할과 값어치는 했다고 생각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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