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준비를 하느라 이사박스를 구매했습니다. 어차피 먼지에서 구를 것이니 쿠팡에 반품상품이나 당근마켓에서 구매했습니다. 일부는 고급형이고 일부는 일반형이다. 아무래도 고급형이 내구성이나 편의성이 좋다 보니 일반형을 고급형처럼 셀프로 만들기로 했습니다.
고급형은 일반형에 비해 벨크로 테이프가 있어서 열고 닫기 편하고 모서리에 필라멘트 테이프가 있어서 내구성이 높습니다. 귀찮을 뿐이지 벨크로나 필라멘트 테이프는 구하기 어려운 물건이 아니라서 직접 해주면 됩니다.
필라멘트 테이프
다이소 테이프 코너를 구경하다가 발견했습니다. 없는 게 없는 다이소입니다. 필라멘트 테이프는 가격이 1,000원입니다. 필라멘트 테이프는 테이프에 유리섬유로 심이 들아가 있어서 당겨도 늘어나지 않는 특징이 있습니다. 냉장고 처음 샀을 때 문짝에 붙어 있는 그 테이프 맞습니다.
제품정보
45mm x 10m로 일반적인 박스테이프 크기입니다. 메이드인 차이나가 아니라 메이드 인 코리아입니다. 일반 테이프처럼 칼이나 가위로 잘라서 사용하면 됩니다. 주의점은 힘을 받는 방향은 가로방향이기 때문에 결을 맞춰줘야 제대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필라멘트
필라멘트는 가는 선을 말합니다. 기본적으로 금속선을 말하지만 이 제품은 금속만큼 강성이 좋은 유리섬유로 되어 있습니다. 테이프를 잘 보면 가로선이 있고 그 선이 힘을 받아 내구성을 높여줍니다. 일반 테이프는 잡아당기면 비닐이 늘어나면서 늘어지는데 이 제품은 그런 것이 없어서 무겁고 장력을 많이 받는 부위에 붙이면 고정 및 보강이 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이사박스(고급형)
쿠팡에서 구매한 고급형 이사박스의 모서리입니다. 고급형은 기본적으로 필라멘트 테이프가 붙어있어서 따로 보강할 필요가 없습니다. 처음부터 고급형을 구매하는 게 좋겠지만 어쩌다 보니 일반형을 구매하게 되었어고 일반형도 그냥 테이프만 붙여주면 내구성 보강이 가능하여 간단하게 업그레이드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 구매한 다이소 필라멘트 테이프와 두께를 비교해 보면 고급형의 필라멘트 테이프가 얇습니다. 굵을수록 내구성이 좋기 때문에 차라리 일반형 사서 본인이 원하는 만큼 보강할 수 있는 셀프 보강으로 하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다만 이사박스에 뭐 얼마나 무거운 것 담을까 싶어서 고급형만으로도 충분하긴 합니다.
셀프 보강 (일반형->고급형)
아무것도 붙어있지 않은 일반형의 모서리입니다. 바로 필라멘트 테이프 잘라서 붙여줬습니다. 플라스틱은 사용하다 보면 갈라지기 때문에 모서리 부분에 붙여줘서 보강하는 겁니다.
솔직히 자주 사용하는 것 아니면 필라멘트 테이프까지 셀프로 붙일 필요는 없습니다. 그냥 플라시보도 약간 있어서 업그레이드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튼튼해서 나쁠 건 없고 테이프도 1,000원짜리 하나 사면 20개 이상의 이사박스에 사용할 수 있어서 나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