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늬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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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대는 한 학기에 과목당 1회 출석수업이 있습니다. 출석수업은 과목에 따라 온라인 또는 오프라인으로 진행됩니다. 온라인은 말 그대로 컴퓨터를 이용하여 실시간으로 원격 수업을 듣는 겁니다. 오프라인은 직접 소속 지역대학에 출석하는 겁니다. 이런저런 사정으로 출석수업이 불가할 경우에는 출석수업 대체시험을 볼 수도 있습니다.

 

아무래도 오프라인 수업은 시간 맞추기도 어렵고 온라인이 훨씬 편하긴 합니다. 오프라인 수업이 주말에 구성되어 있기라도 하면 모르겠으나 평일 수업도 꽤 많은 편이라서 직장인들은 듣기가 정말 어렵습니다. 그래도 오프라인은 직접 교수님과 학우들을 만날 수 있고 실제 강의가 주는 생생함이 있습니다. 좀 더 집중이 잘 된다고 하면 맞겠습니다.

 

웬만하면 온라인 출석수업을 진행하는 과목을 선택하려고 했으나 듣고 싶은 강의가 오프라인 출석수업이라서 어쩔 수 없이 출석수업에 참석했습니다. 주말 하루 반납하고 수업 듣는 건 직장인에게 은근 부담이 크지만 그래도 직접 수업에 참여하는 것이니 괘나 기대가 되었습니다.

 

방송대 오프라인 출석수업

처음 입학당시 본인 소속대학을 정할 수 있습니다. 수강신청을 하면 본인 소속대학을 기본으로 하여 출석수업 시간이 결정됩니다. 해당 일정을 확인 후 괜찮으면 그대로 듣고 아니라면 다른 지역대학으로 옮기면 됩니다. 여기서 지역대학을 옮긴다는 것은 소속을 옮기는 게 아니라 수업 듣는 장소를 옮기는 겁니다. 예를 들어 서울지역대학 소속이지만 부산지역대학에서 강의를 듣고서 출석체크를 할 수 있는 겁니다. 지역대학별로 과목에 다른 출석수업 일정이 전부 다르기 때문에 그 일정에 맞춰서 원하는 지역대학을 선택하면 나름 유연하게 출석수업 일정을 짤 수 있습니다.

 

본인의 경우 '일본어기초 1'을 수강신청했고 오프라인 수업이라서 참석할 계획을 가지고 있었으나 서울지역대학을 포함한 근처 지역대학 대부분이 평일에 일정이 잡혀있었습니다. 겨우 일요일에 해당 과목 수업이 있는 지역대학으로 출석수업 장소를 변경하여 출석했습니다.

 

방송대 오프라인 출석수업 준비물

과목에 따라 출석수업을 하기 전에 관련 공지가 올라오기도 합니다. 보통 자료 공유나 수업 진행에 대한 안내가 되어 있습니다. 수업에 필요한 프린트물은 반드시 출력하려 수업 당일에 지참해야 합니다.

 

신분증은 따로 필요하지 않습니다. 본인의 경우는 그냥 종이 하나 돌려서 사인하는 형식으로 출석체크가 진행되었습니다. 교재는 당연히 있는 게 좋고 필기구 정도 필요합니다.

 

방송대 오프라인 출석수업 후기

*의식의 흐름대로 작성함

'일본어기초 1' 수업을 수강신청했습니다.

 

서울지역대학에서는 해당 수업이 평일에 진행되어서 출석수업 장소를 남부학습센터로 변경했습니다. 집을 기준으로 내가 갈 수 있는 지역대학 및 학습센터 중에서 남부만 일요일에 겨우 있고 나머지는 다 평일이었습니다. 남부학습센터도 집에서 1시간 넘게 걸리는 곳이라서 대체시험으로 돌릴까도 고민을 하긴 했습니다. 다만, 출석수업을 경험해 보고 싶기도 했고 대체시험의 난이도는 출석수업에 비해 많이 높다는 얘기가 많아서 출석수업에 참석하기로 했습니다.

 

수업시간은 3시간입니다. 50분 수업 10분 휴식 패턴으로 진행되었습니다. 학우들 연령은 매우 다양했습니다. 과 특성인지 모르겠으나 다들 차분하고 조용한 분위기에서 수업이 진행되었습니다. 방송대 출석수업 관련 후기를 보면 학생이 수업시간에 막 떠들고 교수의 말을 끊기도 하는 등 비상식적인 일들이 일어났다고도 하는데 다행히 그런 일은 없었습니다.

 

마지막 30분은 간단한 시험이 진행되었습니다. 수업만 들어서는 고득점이 불가한 시험이고 사전에 영상강의 정도는 보고 와야 무난하게 진행할 정도의 수준입니다. 어려운 건 절대 아니지만 짧은 수업시간에 다양한 얘기를 해야 하다 보니 진도가 금방 지나가는 경향이 있습니다. 수업은 책의 1~3장까지 진행되었습니다.

 

왕복으로 약 3시간을 소비했지만 나름 괜찮은 경험이었습니다. 거리만 가깝다면 인강보다는 실강이 훨씬 생생하게 수업을 들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 책에 없는 내용도 설명을 해주는데 이게 좀 알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출석수업 주말이라면 참여해 볼 만합니다.

 

방송대 서울지역대학 남부학습센터

 

남부학습센터는 목동역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있습니다. 아주 넓지는 않지만 깔끔합니다. 로비에는 쉴 수 있는 테이블과 의자가 있습니다. 강의실 칠판은 분필칠판이고 책상은 꽤 넓고 의자는 쿠션이 있어서 오래 앉아 있어도 엉덩이가 아프지 않습니다. 전체적으로 무난하고 괜찮은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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