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늬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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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에그에서 그의 상시로 관세 내로 판매하는 RP-160M입니다. 가격이 저렴한 만큼 에보니 컬러는 없고 오직 체리 컬러만 있습니다. 이건 나중에 시트지를 붙여도 되는 문제라서 크게 신경 쓸 필요는 없습니다.

 

직구 관련 이슈는 전기 제품은 150달러가 넘어가면 관세가 발생하는 것인데, 최근에 통신기능이 있는 전기 제품에 한해서만 150달러라고 바뀐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말은 즉, 전기 제품이라고 하더라도 통신기능이 없다면 기존처럼 200달러 이하로는 무관세 목록통관이라는 말이 됩니다.

 

정책이 바뀜에 따라 누구는 맞다고 하고 누구는 아니라고 하는 상황에서 이런저런 사람들의 후기와 의견을 찾아보고 결제해도 문제없겠다고 판단하여 구매했습니다. 패시브 스피커는 통신기능이 없기 때문에 200달러 이하 무관세 목록통관이 맞았습니다.

 

하지만 뜻밖에 배대지에서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투패스츠 평소에도 잘 이용하고 해서 이번에도 이용했더니 계속 지연되고 오프로드 되면서 2~3주 걸려서야 겨우 제품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찾아보니 뭐 폴라항공 때문이라고는 하지만 정말 다른 배대지로 갈아타게 만드는 시간이었습니다. 서류만 한국으로 넘어와서 BDG가 뜨고 나서 내 물건이 언제 올까 하염없이 기다리는 게 정말 웃지 못할 상황이었습니다.

 

 

상위 북셀프 스피커라서 그런지 크기가 상당하고 이에 따라 박스도 부피가 장난이 아닙니다. 배송비가 거의 제품의 절반 가격 정도 나왔으니 말 다했습니다. 그래도 다행인 건 박스에 크고 작은 찍힘이 있었지만 클립쉬의 튼튼한 포장이 잘 버텨줘서 제품은 멀쩡하게 도착했습니다.

 

 

가뜩이나 좁은 자취방에 박스를 들여놓으니 정말 좁았습니다. 얼른 내용물이나 빼고 내다 버려야 하는 크기입니다. 클립쉬 블랙박스는 이전 세대 제품이라고 보면 됩니다. 요즘 건 물이 잘 먹을 것 같은 황토색 박스입니다.

 

 

박스를 열고 두툼한 스티로폼을 치우니 제품이 보입니다. 처음에 딱 보자마자 생각보다 커서 놀랐습니다. 나름 거대한 톨보이 스피커를 쓰고 있는 입장에서 북셀프가 거의 톨보이급으로 크니깐 얼마나 박력 있을지 기대가 되었습니다.

 

 

이런저런 설명서가 들어있으나 딱히 볼 필요는 없습니다. 패시브 스피커는 스피커 케이블만 연결하면 그만이니까 말입니다. 그래도 잘 보관해 놓는 게 좋습니다.

 

 

초콜릿처럼 생긴 이것은 고무 받침입니다. 고무가 닳거나 삭았을 때 교체할 수 있도록 고무받침 4개를 제공합니다. 별 거 아니지만 소소한 디테일이 마음에 듭니다.

 

 

제품입니다. 자석으로 그릴이 붙어있습니다. 요즘은 중급 라인도 자석 그릴이지만 전에는 중급라인은 그냥 구멍이 그릴을 끼워 넣는 형식이었습니다. 그릴자석에서 급나누기가 있었습니다.

 

 

확실히 거대하고 웅장해서 뭔가 존재감이 확실합니다. 프리미어 시리즈는 티타늄으로 되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중급 제품은 구리였나 암튼 소재에서 차이가 있었습니다. 특이하게도 받침이 기본으로 제공됩니다. 요즘 세대 클립쉬는 받침 없이 그냥 맨몸(?)으로 제공되는데, 받침이 있는 게 확실히 더 나은 모습입니다.

 

 

클립쉬 특유의 혼트위터가 인상적이고 우퍼도 커서 작은 방에서는 이걸 프런트 스피커로 써도 될 만큼 듬직합니다. 구릿빛 우퍼를 보기 위해서는 그릴을 열어 놓아야 합니다.

 

 

전면만 보면 에보니 스타일이라서 깔끔한데 옆면은 체리라서 아쉽습니다. 물론 무늬목 체리도 고급스럽지만 이미 가지고 있는 스피커가 에보니라서 컬러를 통일할 필요가 있고 얼른 시트지를 주문해서 작업할 예정입니다.

 

 

깊이는 33cm 정도 됩니다. 집에 있는 30cm 자 정도로 가늠하면 되겠습니다. 받침에 보면 살짝 각도가 있습니다. 그냥 스팸같이 사각형 덩그러니입니다.

 

 

받침대는 스피커와 나사 4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받침대 고무에는 보호필름이 붙어 있고 떼어줘야 마찰력으로 밀리지 않습니다.

 

 

웬만하면 그냥 쓰고 싶지만 선반 높이가 낮아서 받침을 빼야 스피커가 겨우 들어갑니다. 아쉽지만 받침은 빼버리고 스피커 본품만 이용하려고 합니다.

 

 

제품 후면을 보면 덕트라고 하는 구멍이 있습니다. 정식으로는 에어 덕트라고 하여 말 그대로 공기의 흐름을 만들어주는 공기구멍입니다. 연결은 바인딩 포스트 형식입니다. 돌려서 스피커선을 물리는 방식입니다. 각 2개로 분리되어 있고 점퍼핀이 있습니다. 2개로 분리된 건 고음과 저음을 나눈 것이고 때에 따라 점퍼핀을 빼버리고 고음과 저음을 분리할 수도 있습니다.

 

 

리어 스피커용으로 구매했는데 뭔가 리어용으로 쓰기에는 아까운 느낌도 있습니다. 시트지 작업만 하면 사용 중인 클립쉬 에보니 시리즈와 조화가 좋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어차피 다채널용으로 구매한 것이라 오디세이 돌려서 팍팍 사용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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