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답지 못한 사람의 특징을 의미합니다. 한자어 '下(아래 하)'와 '남자'와 '특징'의 합성어입니다. 풀이해보면 남자 중 하급에 속하는 남자의 특징입니다. 넓은 의미로 인간 자체가 찌질하고 쫌스러운 경우를 말하기도 합니다. 비슷한 말로는 씹게이, 게이특, 찐특 등이 있습니다. 남자 중의 남자라는 뜻의 '상남자'의 반대어입니다.
하남자특 유래
2022년 웹툰작가이자 인터넷 방송인 '주호민'이 '*상남자특)'의 반대어로 '*게이특)'이 방송에는 부적합하기에 '하남자특)이라고 하자고 주장한 일에서 유래했습니다.
본격적인 유행은 침착맨 유튜브 방송에서 사용되면서 부터입니다. 주호민과 침착맨은 자주 함께 방송을 진행하는데 워낙 친하다보니 서로를 놀리는 말을 많이합니다. 이때 사용된 것이 '하남자특)'입니다. 예를들어 침착맨이 주호민을 놀리면 주호민이 반박하려하지만 이때 말을 끊고 침착맨이 '하남자특) 변명함' 이런식으로 말해서 상대를 하남자로 몰가는 대화입니다.
그냥 물병만 들어도 하남자라 하고 국밥에 부추넣어도 하남자라고 하는 등 근거없이 다짜고짜 하남자로 치부해버리는 과정이 웃기기도 하고 30대 후반의 남자들이 나눌법한 대화는 아니라서 그 괴리에서 나오는 묘한 재미가 사람들에게 인기를 끌었습니다.
침착맨·주호민 조합의 방송은 워낙 인기도 많고 매번 새로운 밈을 만들어 내는 트렌드 세터 격의 포지션입니다. 기본적인 인지도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하남자특)'은 큰 무리없이 밈이 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후 다른 커뮤니티로 퍼져나가면서 상남자특)의 반대어는 기존의 게이특)에서 하남자특)으로 바뀌게 되었고 다양한 패러디 영상들이 제작되었습니다.
여담이지만 주호민은 본인의 유튜브 채널에서 어떤 게이시청자로부터 '하남자특)'이라는 말을 만들어줘서 고맙다는 메일을 받기도 했다고 합니다. '게이특)'은 이유없이 동성애자라는 이유만으로 비하적인 의미에 쓰이는 부당한 경우였는데 하남자특)의 등장으로 이를 타파하는 계기가 된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