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날이다.
가죽신발을 신었다.
돕바를 입었다.
목요일이다.
서예도구를 들고가는데 걸리적거린다.
우산까지 챙겨야 하니 손이 바쁘다.
늦잠을 잣다.
9:20분에 집을 나섰다.
학교까지 10분 안에 가야했다.
뛰지 않았다.
비 오는 날에 뛰다가 넘어진 경험이 있다.
무릎이 까졌었다.
빠른 걸음으로 갔다.
가방이 젖었다.
가죽가방인데 여러번 젖었다.
어쩔 수가 없다.
미세먼지가 심했는데
비가내려서 씻겨내련 간 느낌이다.
차분하다.
비가 오면 머리가 차가워진다.
빗소리를 들으면서
서예를 했다.
오늘부터 한글을 쓴다.
'뿌리 깊은 나무는 바람에 아니
흔들려서 꽃 좋고 열매 많으니'
2시간동안 썼는데도 맘에드는
글자가 나오지 않았다.
학교근처 식당에서 육회비빔밥을
신메뉴로 출시했다고 해서
가려고 했었는데 재료가
떨어져서 마감이라고 한다.
아쉬웠다.
내일가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