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늬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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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인터넷을 통해 볼 수 있는 만화를 의미합니다. 웹(web, 인터넷)과 카툰(cartoon, 만화)의 합성어입니다. 웹툰은 국내용 명칭이고 외국에서는 web comics, internet comics, online comics 등으로 불립니다. 인터넷이 가능한 모든 디바이스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기존의 종이로 된 만화시장은 웹툰으로 넘어가고 있습니다.

 

관심갖게 된 계기

어쩌다 보니 하게 된 출퇴근 왕복 5시간의 지옥코스의 지루함을 달래기 위한 거의 유일한 방법이었습니다.

 

25년 넘게 살면서 종이 만화책은 본 적이 있어도 웹툰은 본 적이 없었습니다. 컴퓨터나 핸드폰이 없던 것도 아니고 종이 책을 넘기는 손맛을 더 선호하는 것도 맞지만, 궁극적으로는 만화에 대한 대부분의 관심은 애니메이션 쪽으로 넘어간 상태였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애니메이션을 잘 보지도 않았습니다. 전체적인 만화에 대한 관심이 없어졌던 겁니다.

 

그냥 그렇게 살다가, 취직을 하게 되었고 각종 송사에 휘말리면서 출퇴근 왕복 5시간 거리의 직장에 다니게 되었습니다. 5시간 동안 편하게 앉아서 이동을 하는 코스였다면 독서, 영화, 공부 등 다양한 건설적인 일을 할 수 있었겠지만, 그게 아니라 우리가 흔히 말하는 출퇴근 지옥코스 5시간이었습니다.

 

사람들이 꽉 들어차는 버스와 지하철 안에서는 가방도 사치입니다. 핸드폰 하나 겨우들고 웹서핑을 하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웹서핑을 통해 그래도 뉴스기사나 최신 밈을 보면서 세상 흘러가는 것도 보고 밈 마케팅도 공부했습니다. 며칠하다보니 지겹더라고요. 사람들한테 치이는라 머리에도 잘 들어오지 않고요. 5시간씩 빼앗기니 그 좋아하는 문화생활도 하기 힘들어지더라고요.  그때 만난게 웹툰입니다. 주변에서 재밌다고 난리를 치고 웹툰을 원작으로 드라마나 영화가 나와서 시끌시끌해도 별 관심이 없었는데 지옥의 출퇴근이 그걸 해냈습니다. 그냥 인터넷에 명작웹툰을 검색하여 가장 첫번째로 접한 웹툰이 '광장'이었습니다. 재밌더라고요 영화 신세계 느낌도 났고 손을 뗄 수 없었습니다. 그렇게 좀 보다보니 출퇴근 시간이 짧게 느껴졌습니다.

 

이후 사냥개들, 스위트홈, 지금 우리 학교는, 비질란테, 극야, 키스우드 등 다양한 작품을 보았고 웹툰시장에 대한 관심이 생겼습니다. 생각보다 굉장히 커다란 시장을 형성하고 있더라고요. 작품 하나를 놓고 굿즈, 영화, 드라마, 게임 등 다양한 장르로 변용되기도 웹툰 자체가 꾸준히 회자되기도 하고 말이죠.

 

만화는 뭔가 가벼운 느낌을 가지고 있죠. 웹툰은 더더욱 그러하고요. 형식이 만화일뿐이지 주제와 의식의 기타 예술작품과 큰 차이가 없는 것은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선입견인지 뭔가가 있었는데, 보면볼 수록 깊이있고 메시지있고 접근성이 좋아서 대중성도 좋고 다양한 매력을 가지고 있더라고요.

 

아무리 영상의 시대라고는 하지만, 영상은 콘티가 필요하죠. 콘티는 만화와 유사합니다. 만화는 다시 글에 뿌리를 두고 있고요. 요즘 사람들은 글자를 선호하지 않습니다. 영상이 보기 편하죠. 재미도 있고요. 근데 머리를 쓰지 않게 만듭니다. 웹툰은 그 중간이라고 봅니다. 글자도 있고 그림도 있습니다. 텍스트와 영상의 중간이면 양쪽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전략적인 위치라고 판단됩니다.

 

갑자기 딴소리를 했는데, 어지되었건 그냥 출퇴근이 왕복 5시간이나 걸려서 할것도 없고 영상은 이어폰 껴야하는데 자칫하다 역 지나칠수 있고 텍스트는 재미도 없고 사람들한테 치이느라 제대로 보기도 어렵고 대안은 웹툰이었습니다. 헤비하게 보는 편은 아니고 정말 가볍게 어디 이동하거나 생각날 때 보고 있습니다.

 

선호웹툰

종이 만화책이든 웹툰이든 영화든 드라마든 무조건 '완결작품'을 선호합니다. 일부 일상물이나 연재작이지만 단일 작품으로서 가치가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매주 기다리는 게 너무 힘듭니다. 만화책 베르세르크는 퀄리티가 좋지만 속도가 늦어서 매번 처음부터 다시 읽고 신간을 봐야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웹툰도 마찬가지입니다. 일주일에 한편내지 두편인데 다 까먹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웹툰 하나만 보지 않고 여러개를 한꺼번에 요일별로 보는 것 같긴한데 아직까지는 그 단계에 도달하지는 못했습니다.

 

인터넷에 '명작 완결 웹툰' 검색해서 나온느 작품들 위주로 보고 있습니다. 요즘은 '이태원 클라쓰' 보고 있습니다. 시간되면 드라마도 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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