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늬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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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서울거리예술축제에 갔다.

서울광장과 청계천 일대에서 세계각지에서 모인 예술인들이 거리에서 공연을 하는 축제다.

 

주최측은 서울거리예술축제를 아래와 같이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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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거리예술축제는 일상의 공간을 공연장으로 바꾸고,

관객과 배우의 경계를 허물며,

시민들의 참여를 바탕으로 도시와 사람, 예술이 만나는 거리예술축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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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공간을 새롭게 하는 것,

관객과 배우의 벽은 무너 뜨리는 것,

모두가 참여하는 것이 핵심이다.

 

내가 축제를 통해서 얻고 싶은 것은 '탈출'이다.

단조로운 일상을 특별하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이 축제다.

 

출처 - 서울거리예술축제 홈페이지

 

고화질 포스터를 구할 수 없었다.

주최측에서 홍보자료를 따로 제공하지 않는 것은 좀 아쉽다.

 

 

서울거리예술축제 홈페이지에서는 '나만의 시간표'를 만들 수 있다.

워낙 공연이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다보니 시간에 맞춰서 일정을 짜는 것은 필수다.

(항상 계획을 짜지만 계획대로 되는 경우는 없었따..)

 

 

나만의 시간표 첫 공연인 '피아쥬'를 보기위해 서울광장으로 향했다.

서울광장은 시청역 5번출구로 나오면 바로 보인다.

 

 

예정된 시간보다 늦게 도착했다.

(시간에 딱맞춰 움직이는 습관을 버리자..)

이미 일정이 틀어져서 근처에 있는 아무 공연이나 보기로 했다.

경쾌한 음악소리에 이끌려 간 곳에서 '피아쥬'를 하고 있었다.

예정대로라면 처음부터 봤어야하는 공연이었다.

아쉽지만 중간부터 보게되었다.

 

 

스토리라인이 딱히 없는 공연이라서

중간에 보았지만 크게 위화감은 없었다.

공연 관람에서 중점적으로 느끼려고 한것은 '낯섦'이었다.

축제는 낯설다.

우리의 일상에서는 없는 일들이다.

얼마나 낯설어서 신비롭고 흥미로운지를 생각해봤다.

중간에서는 방방이를 타며 까불어대고,

한쪽에서는 노래를 부르고 악기를 연주한다.

 

나는 방방이를 타본적이 있다.

나는 노래를 부른적이 있다.

나는 악기를 연주한적이 있다.

 

내가 과거에 경험했던 일들이 타인의 움직임을 통해 상기되었다.

해본적이 있기때문에 공감할 수 있었다.

 

그런데

 

나의 경험은 어디까지나 나의 기억이고,

그것들은 지금의 일들과는 연관이 없다.

그냥 내가 공연을 보고 내 어떤 과거의 한 때를 떠올렸을뿐이다.

공연은 낯설었지만 공감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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