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늬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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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수길 근처에 있는 강남시장 안에는 식당이 많습니다. 그 중에 중화요리 전문점 연경에 방문했습니다. 점심 때마다 회사 동료와 함께 가로수길 근처 밥집을 뿌시고(?) 있습니다.

 

 

저는 탕볶밥을 주문했습니다. 점심에는 그래도 밥을 먹워줘야 좋더라고요. 중식당 홀에서 먹는 건 되게 오랜만이었습니다.

 

 

중화요리 연경은 신사동 강남시장 2층에 있습니다. 계단을 올라가면 긴 복도가 나오고 양 옆으로 가게들이 있는데 뭔가 영화 황해에 나오는 장면이 오버랩되면서 생각이 나더라고요. 왠지 전당포가 있을 것 같은 그런 느낌적인 느낌이었습니다. 아무튼 연경은 주황색 간판을 찾으면 됩니다.

 

 

안 쪽에는 대형 선풍기가 있어서 굉장히 시원했습니다. 인테리어는 정겨웠습니다. 전형적인 중식당의 폼을 따르고 있습니다.

 

 

점심시간이라서 그런지 손님이 꽤 있었습니다. 메뉴가 너무 많아서 고민을 좀 하다가 탕볶밥을 주문했습니다. 메뉴판 옆에 스크린이 있는데 요즘은 이런식으로도 설치해서 활용하나 봅니다.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펑크적인 상상력을 자극하는 순간이었습니다.

 

 

굉장히 정겨운 게 물을 물통이 아니라 그냥 생수를 얼려서 줍니다. 보리차였다면 정말 완벽했을테지만 얼린 생수만 하더라도 옛날 생각이 나게합니다.

 

 

테이블세팅은 단무지, 양파, 춘장이 전부입니다. 중국집 홀에서 먹을 때는 식초를 단무지에 뿌리기도 하는데 싫어하는 사람도 은근히 있더라고요. 혼자 갔으면 식초는 맘대로 뿌려도 되지만 같이 갔으면 상호 협의가 필요합니다. 

 

 

일단 실망입니다. 볶음밥에 재료가 하나도 없습니다. 진짜 그냥 기름에 맨밥을 볶아서 자장을 덮어놨습니다. 탕수육은 그래도 나름 푸짐하게 재료가 들어가있습니다.

 

 

밥 메뉴 한정으로 짬뽕국물이 제공됩니다. 엎으면 서운하죠. 같이 간 회사동료는 고추쟁반짜장을 주문했습니다. 보기에는 맵지 않아보여도 고추가 들어가서 매울 겁니다.

 

 

재료가 없는 볶음밥은 그냥 자장맛으로 먹었고 탕수육은 새콤하고 바삭한게 괜찮았습니다. 막 엄청 특별하지는 않아서 맛집이라고 할 수는 없고 일반적인 중국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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