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에서 온 용어 'mental breakdown'는 의학적으로 정신붕괴를 의미합니다. 멘탈붕괴는 '정신이 붕괴되었다'는 뜻입니다. 풀이해보면 정신이 붕괴될 정도록 큰 일을 겪고 나서 평정심을 읽은 상태를 말합니다. 비슷한 유행어로는 '정신줄', '정줄 놓았다'가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어두운 톤을 깔고 있는 용어입니다.
멘탈붕괴 유래
2012년에 가장 많이 사용된 유행어입니다. 게임 스타크래프트의 오래된 선수나 기량이 쇠퇴한 선수들이 메이저 대회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일 때 '피지컬'과 '멘탈' 등의 용어로 논의가 이루어졌는데 여기에서 유래되었습니다. 당시에는 극히 일부의 사람들만 사용하는 그냥 평범한 단어였지만 게임을 하는 중에 어처구니가 없는 상황을 겪거나 상대 플레이어와 키보드배틀(채팅으로 욕을 주고받는 것)을 하면서 멘탈(정신)에 대한 이야기가 자주 언급되다 보니 자연스럽게 퍼저나간 것입니다.
멘탈붕괴 경과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멘탈붕괴에 취약한 사람을 두부멘탈, 쿠크다스멘탈, 유리멘탈, 종이멘탈, 휴지멘탈, 비눗방울멘탈 등으로 표현되었습니. 약하고 하찮은 것 뒤에 '-멘탈'을 붙여 사용하고 살짝 놀리는 늬앙스가 포함되어있습니다. 이 처럼 멘탈붕괴는 다양한 형태로 활용되며 더욱 큰 인기를 끌게 됩니다.
지상파 방송에서는 2012년 1월 23일에 방영한 1박 2일에서 처음으로 이 단어가 사용되었지만 방송용으로 부적합한 단어라고 하여 비난을 받았습니다. 사실 1박 2일에 대한 비난은 다른 자막이 더 큰 문제였는데 그냥 멘탈붕괴까지 싸잡아서 그렇게 된 것입니다. 엄연히 따지면 최초는 따로 있습니다. 2011년에 이미 무한도전에서 사용되었지만 별 문제없이 그냥 지나갔습니다. 1박 2일은 다소 억울하게 욕먹었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이후 개그콘서트의 한 코너인 멘붕스쿨이나 네이버 뉴스에서 사용되는 등 일상적인 유행어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