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인 것처럼 말하다가 나중에는 가상이라고 밝는 상황이나 대상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이 유니콘을 실제로 봤다고 하다가 나중에는 내 상상속에서 봤다고 말하는 겁니다. 여기에서 포인트는 주장하는 사람이 진지하고 담백하게 진술하고 이에 따라 사람들은 믿게 되지만 다시 무덤덤하게 가상이었다고 하는 겁니다. 각 파트별로 늬앙스가 있습니다.
폰은정 유래
2018년 1월 15일 디시인사이드 로라 메르시에 갤러리에서 한 유동유저가 쓴 '폰은정 이라는 이름 첨봄..'이라는 글에서 유래했습니다.
해당 글은 폰씨 성이 있는지 묻는 내용입니다. 이에 사람들은 못 믿는 눈치였으나 글쓴이의 담백하고 진솔한 어조에 뭔가 주변에 폰씨는 없지만 한자로 따지면 있을 것도 같다고 판단하여 믿는 쪽으로 기울었습니다. 이후 글쓴이는 본인이 만들어낸 가상의 인물인데 폰씨가 너무 신기하다고 댓글을 달면서 사람들은 혼란에 빠집니다. 너무나도 진지한 글쓴이의 태도에 정신병에 걸린 것 아니냐며 걱정하는 사람도 많았습니다.
이 사건은 사람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고 다양한 패러디가 만들어졌습니다. 황당한 내용을 실제라고 믿을 수 있도록 최대한 꾸며놓고 나중에는 거짓이었다고 하는 반전을 주는 형식의 글입니다. 더 나아가서는 '폰-'을 접두사로, '-은정'을 접미사로 사용하여 조작이나 가짜라는 의미로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2022년 8월 현재까지도 대중적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폰은정 원본
폰은정 구조
폰은정의 구조를 따르는 작품들이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황당한 이야기를 마치 사실인 것처럼 쓴다음에 거짓말임을 밝히는 겁니다.
1. 황당한 글 게시
소위 어그로라고 하는 관심을 끌기 위한 행동임
2. 사람들이 갑론을박
-맞다 아니다 하면서 난리가 남
3. 글쓴이가 거짓말이라고 밝힘
-댓글창이 뒤집어지고 낚인 사람들은 허탈해함
폰드립 (폰+대상)
폰은정 시리즈는 앞에 폰을 붙입니다. 예를 들어 황당한 사과이야기를 했다면 '폰사과'라고 합니다. 글 작성자는 어그로를 끌기 위해 '폰'이라는 단어를 사용해서는 안되고 당하고 난 사람들이 '폰+XX'로 이름을 붙여줍니다. 그런 반응을 이끌어 내기 위해 의도적으로 폰드립 글을 쓰는 경우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