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늬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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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의 게임이라는 카테고리는 2020-11-29 현재 일상이라는 카데고리의 하위에 위치하고 있다. 이것을 문화컬쳐로 옮길까 고민이 되었다. 문화컬쳐의 카테고리는 쉽게 말해서 예술적이거나 예술 자체를 담고 있는 것들을 묶어놓은 카테고리이다. 연극, 영호, 축제 등이 그것이다. 게임의 경우에는 뭔가 아직 애매하다는 느낌이 있다. 게임은 제 10의 예술로 거론될 만큼 형식과 내용에 있어서 지금 완전히 무르익은 상태이다. 게임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 입장에서 놀이의 확장된 형태인 게임이 예술이라는 카테고리로 묶이기에는 뭔가가 부족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최근에 들어 게임이란느 강한 흐름에 부합을 하고자 몇가지를 즐겨봤다. 생각보다 게임은 예술적이었다. 몇백만원씩 돈을 들여 강력한 무기를 사는 그런 게임이 아니라 스토리가 있고 주제와 철학이 있는 게임을 이야기 하는 것이다. 영화와 게임을 비교해봤을 때 차이는 경험말고는 없었다. 게임은 직간접적으로 그 이야기에 참여하게 된다. 악당을 무찌르는데 있어서 게임은 스스로의 컨트롤을 통해 무찌르고 영화는 그냥 보고 있으면 주인공이 무찌른다. 이야기에는 차이가 없다. 영화는 매끄럽고 게임은 경험적이라는 차이밖에는 없다. 단순하게 생각할 필요가 있다. 예술적인 가치를 놓고 생각을 하자면 차이가 없는 것이다. 아직 지난 유산들에 의해서 그 특유의 분위기가 없는 게 문제다. 영화를 떠올리면 뭔가 고고하고 느낌이 있지만 게임이라면 그냥 놀이이고 애들이 죽고못사는 바보상자라는 이미지가 강력하다. 검색을 하다가 한 가지 재미있는 기사를 봤다. 게임은 예술인데 예술이 아니라고 한다. 게임에 담겨있는 일러스트나 스토리 등으 예술적인 가치로 인정을 받지만 그것들이 모여 이루어진 게임은 예술적인 가치가 그닥 없다는 기사였다. 게임의 이미지나 일러스트는 실제 예술로서 이정되는 것들에 전혀 꿀리지 않는다. 오히려 디테일이나 의도가 명확해서 사람들이 이해하기 쉽다. 음악도 마찬가지다. 게임음악 중에 좋은 것들은 아직까지도 회자되고 매년 새롭게 재생산된다. 그런 예술적인 것들이 모여 게임을 이루면 뭔가 희석된다. 나조차도 그렇게 느낀다. 게임이 놀이라는 인식과 놀이가 과연예술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게임을 가볍게 바라보는 의식을 만드는 듯하다. 게임을 몇 개 해봤다고 했다. 철학적인 메시지는 물론이고 경험도 가능했다. 게임의 플레이에 정신이 팔려서 다른 예술에 비해 사유할 수 있는 틈이 그렇게 많지 않은 것을 제외하면 정말 연극, 음악, 무용, 영화 등과 다를 바가 없다. 게임은 예술인가? 예술은 인간의 모든 활동이라고 말 할 수도 있고 옳고 그름을 떠나 어떤 의식을 가지고 창조된 것을 말 할 수도 있다. 보편적인 관점인지 특수한 관점인지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 이 글을 쓰는 이유는 그냥이다. 배설이다. 자료수집은 없었고 그냥 한 기사를 봤고 든 생각을 쏟아내는 중이다. 나는 게임을 좋아하지 않는다. 하지만 게임의 가치가 대중적인 놀이에서 벗어나 확장된 형태로서 예술에 닿고 있다는 것을 대충은 느끼고 있다. 뭐 그냥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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