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코트를 구매했다.
무릎까지 오는 롱코트다.
박스가 무지하게 크다.
박스 안에는 코트가 반으로 접혀있다.
한가지 문제가 생겼다.
슈트케이스가 들어있지 않다.
쿠어쪽에 문의를 남겨놓았다.
슈트케이스는 코트를 보관할 때 필수다.
탠브라운 컬러다.
색감이 좋다.
M사이즈가 계속 품절이었는데
운이 좋게 재입고 된 것을 구매했다.
울 마크는 아무 옷에다 달 수 없나보다.
단점이 있다.
안주머니가 하나다.
양쪽에 만드는 일이 어려운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왜 이런 선택을 했나 의아했다.
급한대로 남는 슈트케이스로 코트를 덮어봤다.
왼쪽 안주머니쪽에 각종 마크가 달려있다.
혼용률은 울 90% + 캐시미어 10%다.
울이 많이 들어있긴한데 얇다.
생각했던 것보다 훨신 얇다.
겨울에는 필수적으로 안에 껴입어야 한다.
주머니는 사선이고 깔끔하게 떨어진다.
수평 주머니보다는 사선 주머니가
물건을 넣고 뺄 때 좀 더 유연하다.
단추는 쇠뿔단추가 아닌 것 같다.
뭔가 플라스틱 느낌이 난다.
라펠처리가 좋다.
크지도 작지도 않게
적당한 크기다.
라펠이 갈라지는 부분도 깔끔하다.
얇긴하지만 오버핏이라서
안에 옷을 껴입을 수 있다.
인터넷에서 칭찬도 자자하고
꽤 오래 기다렸다가 구매해서 그런지
기다치가 컸나보다.
핏이 좋고 소재도 좋고
충분히 좋은 코트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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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트케이스 누락에 대한 문의를 했고 답이 달렸다.
수량부족으로 슈트케이스를 동봉하지 못했다는
안내장 하나라도 들어있으면 이해를 했을 것이다.
아무리 서비스라고 하더라도
누구는 받고 누구는 못 받는다면
형평성에 문제가 생기고 소비자는
해당 브랜드에 대해서 좋은 인상을 갖기 어렵다.
슈트케이스의 수량부족에 대한 쿠어의 대처는
아무 미흡했다.
만약 아무런 문의 없이 그냥 넘어갔더라면
슈트케이스가 입고 되었더라도
보내주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보내준다고 하니 기다려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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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고 있다가 생각나서 적는다.
2개월이 지났다.
현재까지 수트케이스를 보내주지 않았다.
따로 연락도 없었다.
쿠어는 별로 신뢰할만한 곳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