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일레븐에 들렀습니다. 요즘 편의점 도시락을 자주 먹습니다. 그냥 특정 카드 세일하면 가성비 좋게 먹을 수 있어서 좋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물론 맛 자체는 방부제와 조미료의 느낌적인 느낌이 있다고 근거 없이 생각하지만 그냥저냥 빵 먹을 바에는 밥을 먹는 게 배도 부르고 식사다워서 편의점 도시락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조만간에 끊긴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요즘 세븐일레븐에서 밀고 있는 맛장우 도시락입니다. 특별나게 맛이 좋거나 가격이 좋은 건 아니지만 이번달 행사 상품이라서 어쩔 수 없이 이용하는 도시락입니다.
지난번에 맛장우 일반 비빔밥을 먹었는데 이번에 편의점에 가보니 곱빼기가 있어서 바로 구매해 봤습니다. 가격은 확실히 곱빼기라서 상대적으로 비싼 편입니다.
곱빼기는 재료도 좀 다릅니다. 기본 나물은 같은데 신선한 채소와 제육인지 뭔지 빨간 게 추가적으로 들어가 있습니다. 가운데 참기름과 고추장은 똑같습니다.
뚜껑을 열어보니 밥 위에 계란이 있었습니다. 확실히 화룡점정으로 곱빼기와 일반의 선긋기를 한 느낌입니다. 계란 디테일은 생각지도 못했는데 꽤 서프라이즈였습니다.
용기도 좀 더 커졌고 재료도 좀 더 푸짐해졌기 때문에 당연히 더 배부르고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곱빼기는 성인 남성이 한기로 먹기에 충분한 양입니다.
아 갑자기 배고픔이 극에 달해서 햇반을 추가해서 넣었습니다. 가뜩이나 곱빼기였는데 햇반까지 추가하는 건 제대로 배 터지겠다는 건데 과식은 금물입니다. 재료는 뚜껑을 확 뒤집어서 살살 치면 알아서 떨어집니다.
재료들이 밥 위에 가지런히 올라간 모습입니다. 확실히 모양대로 올라가서 그런지 나름대로 비빔밥의 느낌이 납니다. 채소가 은근 신선했는데 인상적이었습니다.
모든 재료가 올라갔고 참기름과 고추장을 넣어줬습니다. 참기름은 항상 좀 아쉽습니다. 1.5배만 되었어도 맛이 배가될 텐데 말입니다. 집에 있는 걸로 넣으면 되지만 기본적으로 제공되면 더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함께 들어있는 일회용 플라스틱 숟가락으로 잘 비벼줬습니다. 고추장이 뻑뻑하지만 계속 시도하다 보면 적당히 빨갛게 비빔밥의 모습이 되어갑니다.
맛은 그냥 편의점 비빔밥입니다. 일반적인 편의점 도시락보다는 비빔밥이 낫고 그 안에서도 재료가 많은 곱빼기라서 확실히 좀 먹을만했습니다. 소스는 조절해서 자극적이지 않게 즐겼고 햇반까지 추가했으니 배부름이 장난 아니었습니다. 정말 배고플 때는 곱빼기로 식사를 해도 충분히 배는 채울 수 있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