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다음 엄청나게 XX했다' 뜻과 유래 (+메챠쿠챠)

 

 

*선정적인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다음 엄청나게 XX했다' 뜻

말 그대로 이런저런 사건 이후에 엄청나게 성관계를 했다는 의미입니다. 오타쿠(오덕)문화에서 사용하는 용어입니다. 앞에 오는 이런저런 사건은 야릇한 분위기나 에로스가 느껴지는 상황이고 그에 따라 자연스럽게 성관계를 했다는 표현인데 그 내용을 좀 더 강조하여 나타낸 형태로 볼 수 있습니다. 민망해서 XX로 처리했습니다만 실제로는 XX=(섹*,*스)입니다.

 

'이 다음 엄청나게 XX했다' 유래

2013년 7월 19일 트위터에서 '@nyaromeron(냐로멜론)'이라는 이름의 만화가의 트윗내용에서 유래했습니다.

 

'(만화에서) 이후에 엄청나게 XX했다는 나레이션이 들어가는 에필로그를 진행하고 싶다'라는 트윗의 내용에 대해서 사람들이 실제로 적용해보니 묘하게 야릇하고 에로스적인 분위기가 형성되었다면서 인기를 끌면서 오타쿠 문화 전반에 널리 퍼지면서 유행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뜬금없는 장면에 해당 문구를 넣어서 전혀 그런 장면이 아닌데도 그 문구 하나로 야릇하고 에로스적인 분위기를 형성하는 식으로 사용되었으나, 후에는 그냥 처음부터 야릇한 장면 이후에 사용하면서 야릇하고 에로스한 느낌을 증폭시키는 방식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창시자인 냐로멜론은 처음부터 후자의 의미를 바탕으로 트윗을 작성했다고 합니다.

 

변형으로는 '이 다음 엄청나게 성관계했다'에서 성관계 대신 다른 단어를 사용하여 의미를 확장시켜 사용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음식 사진과 함께 '이 다음 엄청나게 식사했다'라고 하여 맛있는 음식에 대한 감정을 극단적으로 끌어올리는 겁니다. 사람들은 원형인 성관계를 알고 있기 때문에 식사라고 하더라도 저변에는 야릇한 무언가가 깔려있다고 보면 됩니다.

 

한국에서는 '滅茶苦茶(메차쿠차)'를 '엉망진창'으로 번역하여 사용하기도 하고 본래 발음 그대로 '메차쿠차, 메챠쿠챠'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다른 의미로는 '지나치다'라는 뜻도 있기 때문에 '엉망진창'으로도 사용합니다.

 

네이버 민중서림 엣센스 일한사전 / 다음 고지엔 사전

 

한국의 밈 중에 꿀벌드립에서 보면 맨 나중에 마무리에 '메차쿠차 했다'라는 부분이 있습니다.

야 꿀벌 뜻과 유래 (너 왜 울고있는거야?)

 

성적인 의미가 다분하고 어떤 상상에 의해서 선정적인 상황이 펼쳐지고 때로는 폭력적인 상황도 펼쳐지고 연상이 되기 때문에 굉장히 매니악한 밈이며 당연히 대중적이지는 않고 서브컬쳐 오타쿠 계에서 빈번하게 사용하는 밈입니다. 일부에서는 부정적인 의견도 있습니다.

 

'이 다음 엄청나게 XX했다' 원본

2013년 7월 19일 만화가 냐로멜론이 트위터에 '이후 엄청나게 성관계했다 라는 나레이션으로 에필로그 작품을 해보고 싶다'라는 트윗을 작성했습니다. 이에 사람들은 직접 실행에 나섰고 해당 문구 하나고 작품이 야릇해지는 경험을 한 후로는 입소문을 타고 오타쿠 서브컬처계에 퍼져 유행하게 되었습니다.

 

↓ 실제트윗

「このあと滅茶苦茶セックスした」ってナレーションの入るエピローグ、使いたい。

— ニャロメロン (@nyaromeron) July 19, 2013

 

'이 다음 엄청나게 XX했다' 예시

초기형

만화 '드래곤볼'의 한 장면을 해당 드립으로 패러디한 장면입니다. 드립의 초기형에 맞게 야릇함과는 전혀 상관없는 장면에서 마무리 나레이션으로 해당 드립을 사용하여 야릇한 분위기로 만드는 장치로 사용되었습니다.

 

후기형

애니메이션 '남편이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다'의 한 장면에서 해당 드립을 패러디한 장면입니다. 드립의 후기형에 맞게 야릇한 상황을 더욱 야릇하게 만들기 위한 장치로 사용되었습니다.

 

↓ 움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