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늬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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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보니 선녀 같다' 뜻

처음에는 못생겼다고 했다가 비교 대상을 확인 후 태도를 바꿔 예쁘다고 칭찬하는 상황을 의미합니다. 쉽게 말해 상대적으로 그나마 낫다라는 뜻입니다. 풀이해보면 처음에는 평가 대상에 대한 비교 대상을 인지하지 않은 상황이라 기준치가 높아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다가 비교 대상이 제시되면 좀 더 객관적으로 완만하게 평가 기준이 생기는 상황을 말합니다. 근거없이 높은 평가 기준에 대해 비교 대상을 제시하여 태도를 바꾸는 상황입니다. 다른 해석으로는 평가 대상이 엉망진창이데 더 엉망진창이 비교 대상을 접하고 나면 평가 대상이 좋게 보이는 일입니다. 상대적인 인식의 차이로 인한 태도 변화입니다. 비슷한 말로는 재평가, 우디르급 태세전환이 있습니다.

 

우디르 뜻과 유래 (우디르급 태세전환)

우디르 뜻 인터넷에서 빠르게 태세전환을 하는 사람들을 비꼬는 뜻입니다. 예를 들어 어떤 사건이 터졌을 때 확실한 증거도 없이 비난을 하다가 나중에 확실한 증거가 나와 무죄가 증명되면 곧

whitefaceone.tistory.com

 

'다시 보니 선녀 같다' 유래

1993년 홍콩영화 '당백호점추향'의 한 장면에서 유래했습니다.

 

주성치가 연기하는 당배호는 친구들과 길거리를 거닐다 사람들이 미녀라고 칭송하는 추향이라는 미녀를 보게 되었고 처음에는 별로라고 비난하지만 이후에 다른 여자들을 보고 나서 '다시 보니 선녀 같다'라는 말을 하는 장면입니다.

 

당시에는 홍콩이나 한국, 전 세계적으로 해당 장면에 대해서 특별히 어떤 관심이나 밈적인 발굴이 진행되지는 않았습니다.

 

이후 2019년경에 한국에서 디시인사이드같은 주요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해당 장면이 발굴되면서 짤방의 형태로 유행하기 시작했습니다.

 

'다시 보니 선녀 같다'는 말은 두 가지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첫째는, 평가 대상에 대해 비교 대상이 없어서 기준치가 높은 상황에서 평가 대상이 별로라고 비난하다가 평가 대상보다 별로인 비교 대상을 확인 후 평가 대상의 상태가 나은 것을 깨닫고 태도를 바꾸어 칭찬하는 상황입니다. 둘째는, 평가 대상 자체도 객관적인 기준치에서 별로인데 더 엉망진창인 비교 대상이 나타나면서 그나마 평가 대상이 낫다라고 칭찬하는 상황입니다.

 

상황에 따라 다양한 해석이 진행될 여지는 있으나 궁극적으로 말하고 싶은 내용은 상대성에 기반하여 처음엔 별로였던 것이 이후에는 낫다고 판단하는 태세의 전환에 있습니다.

 

예를들어서 아이폰의 일명 인덕션이라고 불리는 거대한 세눈박이 카메라를 보고 이게 뭐냐고 비난하다가 모토로라의 네눈박이 카메라를를 보고 아이폰은 선녀였구나 하는 겁니다.

 

풀버전은 해당 장면에 대한 내용을 모두 보여주고 있으나 이후에는 4장으로 줄어들었고 나중에는 1장으로도 설명이 가능해질 정도로 밈이 유명해졌습니다. 아예 짤방없이 '선녀'라는 단어만으로도 통하는 일명 선녀드립이 되기도 했습니다.

 

· 풀버전: 모든 상황 보여줌

· 4장버전: 평가대상확인->비난->비교대상확인->칭찬

· 1장버전: 칭찬

· 짤방없는버전: 그냥 '선녀'라는 단어 사용

 

의미가 확장되어 단순히 외적인 면만을 의미하지 않고 기능, 서비스, 콘텐츠, 가격, 만족도, 재질 등 거의 모든 분야에 적용되어 사용되고 있습니다.

 

일부 커뮤니티에서는 원작에서 여성의 외모에 대한 평가를 기준으로 시작된 밈이라서 여성혐오적인 밈이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다시 보니 선녀 같다'  원본

https://theqoo.net/1201552523

배우 주성치가 맡은 당백호가 친구들과 거리를 돌아다니다가 4인의 미녀를 몸종으로 둔 화부인의 거리 행차에서 그중 가장 미녀라고 소문난 추향을 보고 처음에는 별 거 없다는 식으로 말했다가 나머지 3인의 미녀를 보고나서는 추향이 '다시 보니 선녀 같다'라고 말 하는 장면입니다.

 

여기서 포인트는 비교 대상이 없는 상태에서 기준치가 높기 때문에 대상을 별로라고 비난하지만 비교 대상을 접하고 나서는 해당 대상이 확연하게 더 나은 상황임을 인지하고 빠르게 태세를 전화하여 칭찬하는 겁니다. 예를들어 연예인의 외모가 별로라고 평가하는 사람에게 본인의 모습을 볼 수 있도록 거울을 살짝 보여주면 비교 대상이 생기면서 연예인의 외모 평가에 대한 기준을 완만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본래는 '咁睇法真係索到啪啪聲哦'라고 하여 '이렇게 보니 손뼉 칠 만큼 아릅답네'라는 의미이지만 번역자의 초월번역으로 '다시 보니 선녀 같다'라는 자막이 붙게 되었습니다. 더빙판에서는 성우 김환진이 '그러고 보니깐, 더욱 절세미인이로구만'라고 합니다.

 

↓ 풀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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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백호점추향 (唐伯虎點秋香, Flirting Scholar)

 

↓ 움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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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caggJLz8va4

 

↓ 영상(소리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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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보니 선녀같다 (https://youtu.be/caggJLz8va4)

 

'다시 보니 선녀 같다'  원작영화

당백호 점추향 포스터

· 제목: 당백호 점추향 (唐伯虎點秋香, Flirting Scholar)

· 장르: 코미디, 무협

· 감독: 이력지

· 국가: 홍콩

· 개봉: 1993

· 출연: 주성치, 공리 등

명나라 때 강남사대재자라고 하여 중국에서 이름을 날리던 4인의 선비 중 한명인 문인 겸 화가 당인을 모티브로 한 영화입니다. 극중 지방의 유명인사 당백호는 그림으로 이름을 날리면서 겉으로는 좋아보이나 7명의 첩은 도박으로 집안을 말아먹고 있고 밖으로는 영왕이 호시탐탐 그를 수하로 두려고 하는 상황에서 추향이라는 여인에게 반하여 그녀의 마음을 사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이야기입니다. 더불어 부모님의 원수에게도 복수합니다.

 

여담이지만 해당 작품에서 '다시 보니 선녀 같다' 장면 말고도 '여장 남자 강도' 장면도 꽤 인기를 끌었습니다.

 

↓ 여장 남자 강도 풀버전

더보기
https://www.ppomppu.co.kr/zboard/view.php?id=freeboard&no=7987675

 

'다시 보니 선녀 같다'  예시

https://www.fmkorea.com/1790986353

포켓몬스터의 피카추를 3d로 실사화한 영화를 보고 별로라고 평가하다가 소닉의 3d 실사화 영화를 보고 '다시 보니 선녀 같다'라고 표현한 패러디 작품입니다. 피카추 실사화만 보면 기존에 알던 느낌이 아니라서 위화감 들고 별로라고 느껴지지만 소닉의 실사화가 더 위화감이 들어서 상대적으로 피카추 실사화가 나아보이는 상황입니다.

 

↓ 풀버전

더보기
https://www.fmkorea.com/1790986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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