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 실외기를 의미합니다. '시래기'와 '실외기'는 표기는 다르지만 발음은 비슷합니다. '시래기'는 무청이나 배추를 말린 것이며, '실외기'는 실내의 뜨거운 공기를 실외로 빼내는 장치입니다. 이런식의 맞춤법 오류로는 '사생활 치매', '임신공격', '괴자번호', '무리를 일으키다' 등이 있습니다.
에어컨 시래기 유래
2012년 11월 14일 네이버 카페 '파주맘'에 작성된 에어컨 실외기 판매글에서 유래했습니다. 해당 글의 제목은 '에어컨&시래기 팔아봅니다'이며 그것을 접한 사람들은 여지껏 듣도 보도 못한 맞춤법에 강한 인상을 받아 인기를 끌기 시작했습니다.
일명 '전설의 맞춤법'으로도 불렸고 은근하게 꾸준히 언급되는 밈입니다. 2015년에는 재발굴되어 여러 유머커뮤니티에 짤방의 형태로 퍼져나갔고 2017년에는 기사화되기까지 했습니다.
2022년 현재까지도 맞춤법 관련 글에는 필수적으로 언급되는 오류입니다.
여담이지만, 자료를 조사하면서 비교적 최근인 2018년에 작성된 한 기사에도 해당 오류가 발생한 것을 확인했습니다. 이제는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맞춤법인데 검수가 안된 건지 무튼 상당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문법 오류에 대해 과도하게 집착하면서 지적하여 상대방의 인격을 깎는 것을 말합니다. 올바른 맞춤법을 사용하면 당연히 좋겠지만 강박적으로 오류를 교정하려고 하는 것은 일종의 병으로 과잉교정장애라고 합니다. 장애는 신체적·정신적 문제로 일상생활에 문제가 있는 상황을 말합니다.
문법 틀리면 뭐라하고 틀린 것을 지적해도 뭐라하면 도대체 뭘 어떻게 해야하나 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특별히 정해진 기준은 없지만 틀리기 쉬운 문법은 말 그대로 틀리기 쉽습니다. 헷갈리니 말이죠. 하지만 기본 교육만 들어도 웬만해서는 틀리기 어려운 문법도 있습니다. 틀리기 쉬운 것은 틀릴 수 있으나 틀리기 어려운 것까지 틀려버리면 거기서 부터는 지적을 할 수도 있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