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그대로 (그런 일을 하라고) 누가 칼들고 협박했냐고 묻는 의미입니다. 풀이해보면 본인이 선택한 일인데 왜 불만을 가지냐는 뜻입니다. 대상을 조롱하고 놀릴 때 사용합니다.
누가 칼들고 협박함? 유래
게임 커뮤니티 '인벤'의 게임 '로스트아크' 관련 게시판에서 유래했습니다.
2017년 7월 로스트아크의 업데이트에서 '팔찌 아이템'이 새로 추가되었으나 2개월도 되지 않아 더 좋은 '상위 팔찌 아이템'이 추가되면서 기존 아이템에 돈을 투자한 유저들이 뒤통수를 맞는 상황이 펼쳐집니다. 이에 해당 유저들은 불만을 제기했으나 소수인원이라 특별히 반응도 없었고 주변의 유저들이 '누가 팔찌에 투자하라고 칼들고 협박함? 천천히 해~'라며 놀려댔는데 이게 인기를 끌었습니다.
이후 로스트아크 디렉터가 업데이트 방송에서 '선발대 유저의 콘텐츠 소모속도를 따라가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우니 빠르게 즐겼으며 다음 콘텐츠가 나올 때까지 다른 게임을 즐기는게 어떻겠냐'는 발언을 했습니다. 이에 놀리던 유저들이 '디렉터도 천천히 하래잖아 누라 렙업 빨리하라고 협박함?'이라며 더욱 놀려댔고 인기가 높아지면서 다른 커뮤니티로 퍼져나갔습니다.
2022년에는 현직 공무원들이 박봉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자 '누가 공무원하라고 칼들고 협박함?'이라며 재유행하기 시작합니다.
극단적인 논리를 바탕으로 전개되는 밈이기에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기도 합니다. 게임을 빨리하면 빨리한다고 뭐라하고 느리게 하면 느리게 한다고 뭐라하는 상황이라 혼란스러움만 가중될 여지가 있습니다.
누가 칼들고 협박함? 예시
아이템을 사거나 특정 캐릭터를 키우거나 능력치를 선택하는 등의 게임관련 내용으로 상대방을 비판하고 조롱하는 의미로 사용됩니다. '누칼협', '천천히해', '그러면 디렉터가 뽀뽀해줌?' 등이 있습니다.
누가 칼들고 협박함? 롤이 원조설
롤에서 욕설로 가득한 채팅창 이미지가 짤방의 형태로 퍼져나갔습니다. 해당 채팅내용 중 '강도가 칼로 목 그어버린다고 협박해서'라는 부분이 인벤 로스트아크 게시판으로 전해지면서 누칼협이 되지 않았나 하는 설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