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을 모르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킬링타임 영화로 볼만하다. 분기별로 나오는 상업영화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게임을 아는 사람이 볼 땐 최악이다. 캐스팅 자체가 미스이며 캐릭터가 전혀 살지 않는다. 어느 누구 하나 맞지가 않는다. 네이선을 소년미 배우가 맡을 줄 누가 알았겠나. 보물을 따라가는 과정이 흥미롭지도 않고 그냥 지들끼리 책보고 오! 이거네 하면서 뚝딱거리다가 황금을 찾는다. 게임에서 최고 명장면으로 꼽히는 비행기씬은 초라하기만 했다. 프레이저가 그냥 좀도둑으로 나온다. 설리는 탐욕적인 노인으로 나온다. 게임 그대로 따라갔으면 어땠을까 한다. 이미 수년간 검증된 영화같은 게임을 떠서 그대로 했다면 이렇게 되지는 않았을 것이다. 게임원작 영화들이 그렇듯 별로이지만 영화자체는 흥행했다고 한다. 쿠키를 보니 후속편도 나올 것 같은데 과연 어떨지 기대는 안된다. 보는내내 언차티드를 이렇게?라는 생각이 가득했다. 보물사냥 영화를 원한다면 그냥 인디아나존스를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