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따 던지기'라는 뜻입니다. 빠따는 Bat의 일본식 발음인 バット의 한국식 표현입니다. 본래 명칭은 배트 플립이지만 한국에서는 빠던이라고 합니다. 빠던은 배트 플립과는 다른 퍼포먼스와 팬 서비스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빠던 유래
한국의 야구는 1905년에 미국인 선교사 필립 질레트가 YMCA 회원들에게 야구를 가르쳐주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초창기 부터 빠던을 했다는 기록을 찾아볼 수는 없으나 1960년 재일교포팀과 경동고등학교 야구부의 친선경기 영상에서 2021년 현재 우리가 아는 빠던의 모습을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이 영상으로 미루어보았을 때 한국의 빠던은 최소 6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한국 야구 KBO에서는 빠던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홈런을 치든 파울을 하든 일단 던지고 봅니다. 일종의 퍼포먼스로 팬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하나의 야구 문화로 정착되었습니다.
2020년에는 코로나로 세계 모든 스포츠가 마비된 중에 KBO 리그는 정상적으로 개막했고 전 세계의 관심이 쏠리기 시작합니다. 미국 최대의 스포츠 채널인 ESPN도 KBO 리그를 중개했고 사람들의 반응은 뜨거웠습니다. 한국만의 독특한 야구문화를 접한 미국사람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특히 빠던이 가장 인기를 끌었습니다. 미국 야구 MLB에서는 배트를 던지면 도발이라고 생각하여 빈볼을 던지거나 심하면 벤치클리어링으로 이어지는 반면에 한국은 일종의 퍼포먼스로 그냥 일단 배트를 던집니다. MLB에서는 불문율인 빠던이 KBO에서는 일상이기에 MLB팬들은 신선한 충격을 받았고 바로 KBO 문화에 녹아들어 팬이 되기도 했습니다. 아예 배트플립 말고 'PPADUN'이라는 말도 생겨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