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내면 죽는다!” 소리를 내는 순간 공격받는 극한의 상황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한 가족의 숨막히는 사투를 그린 이야기
< 생존 법칙 > 1. 어떤 소리도 내지 말 것 2. 아무 말도 하지 말 것 3. 붉은 등이 켜지면 무조건 도망갈 것
소리가 나면 쫓아와서 죽이는 외계생명체를 피해 인류는 소리를 내지않고 살아가는 설정이다. 감독이 주연을 맡고 있다.
한 가족이 있다. 아빠, 엄마, 누나, 남동생, 남동생(막내) 다섯 가족이다. 약을 얻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밖으로 갔던 가족들. 막내는 장난감 비행선를 몰래 가져가게 되고 거처로 돌아가는 중에 소리가 나게 된다. 아빠는 전속력으로 달려 막내에게 가지만 어디선가 나타난 와계 생명체가 막내의 목숨을 앗아간다. 막내는 죽었다. 엄마는 또 한 생명을 잉태하고 있는 중이다. 누나는 막내에게 건전지를 뺀 장난감 비행선을 줬으나 막내는 건전지까지 챙겼던 것이다. 누나는 자신의 잘못이라고 생각한다.
가족들은 식략와 물자를 얻기 위해 밖으로 나선다. 거처에서도 뭔가를 떨어뜨리는 작은 실수 하나로 외계 생물이 달려와 위협하는 상황이다. 가족들은 말을 하지 않고 수화로 대화를 하며 철저하게 목소리를 숨긴다. 걸을 때는 고양이 걸음으로 걷는다. 더 큰 소리가 있는 곳, 예를 들어 폭포에서는 소리를 질러도 외계 생물이 쫓아오지 않는다.
하나의 감각을 마비시키니 다른 감각이 극단적으로 활성화 되었다. 그러나 감각은 연결되어 있고 긴장은 실수를 만들어낸다. 아빠가 죽는다. 숲속의 남자는 외계생물에게 죽은 아내를 보고 비관하여 소리를 질러 자살한다.
처음부터 끝까지 조용하다. 폭죽이 터질 때는 축제 같았다. 빨간 등이 들어오고 새생명이 세상 밖으로 나오려고 하는데 외계생물이 찾아왔고 엄마는 입을 깨물고 소리를 내지 않는다. 아이는 태어났지만 운다. 아이의 우는 소리는 가족을 위험에 빠뜨렸다. 그럼에도 포기할 수는 없기에. 다섯에서 넷 그리고 다섯 다시 넷이 된다. 남동생에게 자신이 하던일을 가르치던 아빠는 아이들에게 다가가는 외계생물을 유인하려고 자신을 희생한다.
남은 건 엄마와 누나, 남동생, 그리고 막내다.
눈에 보이는 구조라서 보기 편했다. 소리가 나올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소리를 내지 않아야 하는 환경이 마련되니 긴장이 되었다. 괴물디자인은 개인적으로는 그저그랬다. 한 쪽의 욕망을 제한하면 다른 한쪽의 욕망이 더 커질 수 밖에 없다. 아이들이 옥수수 창고에 빠진 이유가 그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