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련하다'는 뜻입니다. 트림 소리를 나타내는 의성어인데 트림을 하면 시원합니다. 그 시원함은 물리적인 시원함도 있지만 정신적인 시원함도 있습니다. 비슷한 속담으로는 괴롭히던 일이 사라져 시원하다는 뜻의 '앓던 이가 빠진 것 같다'가 있습니다. 그냥 단순하게 생각해서 뭔가를 잘 먹었거나 돈을 줍는 등 뭔가 이득을 본 상황에서도 쓰입니다.
좁은 뜻: 남이 잘 못 되어 후련하다 (조롱)
넓은 뜻: 사이다 상황이라 후련하다 (시원함)
꺼어억 유래
2017년 후반에 디시인사이드에서 사용하기 시작한 유행어입니다. 비트코인 갤러리에서 유래하여 여러 커뮤니티로 확산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좁은 의미로는 상대방의 좋지 않은 상황을 조롱하는 의미로 사용되고 넓은 의미로는 후련하고 신원한 의미로 사용됩니다. 만약에 비트코인에 투자를 했다가 손해를 본 사람이 있다면 '난 벌었는데 끼욧! 꺼어억' 하면서 조롱하는 겁니다. 또한 회사에서 자신을 괴롭히던 상사가 어떤 잘못으로 문책을 당하면 '꺼----억' 하면서 후련함을 나타내는 겁니다.
원형은 '꺼어억'이지만 다양한 형태로 변용되어 사용됩니다. 야민정음을 적용하여 '77ㅓ억'이라고 하고 강조의 뜻으로 '꺼--------어'하며 길게 표현하기도 합니다.
축구클럽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알렉시스 산체스'라는 선수가 입단하게 되었고, 그가 주급 7억이라는 성적에 맞지않는 플레이를 선보이자 사람들은 '7억 77ㅓ억'이라며 조롱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