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창앞에서는 누구나 평등하다는 뜻입니다. 죽창은 대나무로 만든 창입니다. 죽창은 민중봉기, 파업, 빈자의 무기라는 혁명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기득권이나 가진자에 대한 서민의 분노를 담은 영혼의 무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죽창 앞에서는 너도 한 방, 나도 한 방' 유래
디시인사이드 와우갤러리의 대표적 길드인 뿌우의 길드원 키리바시는, 2011년 말에 와갤정모에 나갔다가 훤칠하고 부자인 사람을 만나게 되었고 열등감을 느끼게 됩니다. 이후 키리바시는 부동산갤러리에 부패한 기득권을 죽창으로 혼내주는 내용의 '죽창맨'이라는 만화를 업로드합니다.
2013년에 와우갤러리에서 갑자기 죽창맨이 역주행을 하며 인기를 끌게 되었고 원작자는 이때를 놓치지 않고 죽창맨 전 시리즈를 게시글로 올립니다. 이후 와우갤러리 내에서만 사용되는 군소 유행어가 됩니다.
2014년에 고전게임 갤러리로 이주한 와우갤러리 유저들이 죽창드립을 사용하면서 여러 갤러리와 커뮤니티로 퍼져나갔습니다. 이후 유튜브나 인터넷방송에서도 사용되는 대중적인 유행어가 됩니다.
죽창맨 자체에서는 '죽창 앞에서는 너도 한 방, 나도 한 방'이라는 대사가 나오지는 않고 파생된 드립인데 원작보다 더 인기를 끌게 된 케이스입니다.
죽창드립은 꼭 부자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외모, 학벌, 교육, 가정, 환경 등 모든 분야에 적용되고 있습니다. 따지고 보면 블랙유머입니다. 불균형에 대한 열등감과 갈증이 유머로 승화된 형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