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의 'Pro'와 편하지 않다는 '불편'과 사람을 나타내는 '-er/or'이 결합한 용어입니다. 풀이해보면 전문적으로 (뭐든지) 불편해하는 사람을 뜻합니다. 앞에 Pro를 붙이고 뒤에 -er을 붙인 형태의 드립은 기존에 많이 사용되던 드립입니다. 예를 들어 오지랖을 부리면 프로참견러 또는 프로오지라퍼 등으로 표현하고 먹방을 잘 하면 프로먹방러로 표현하는 등 다양하게 활용이 가능한 드립구조인데 불편과 만난 겁니다.
Pro(fessional) +
불편(不便) +
er/-or(~하는 사람을 뜻하는 접미사)
= 프로불편러
프로불편러 유래
2010년대 초중반부터 사용된 말입니다. '프로ㅇㅇ러'의 구조로 뭐든 끼워넣어서 사용하는 드립이 유행을 했고 그 중에 프로불편러가 생겼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유머글에 진지하게 대응하거나 과도한 지적을 하는 사람들을 지적하는 말이었습니다. 이후에 의미가 확대되어 개인적인 기준으로 불편함을 커뮤니티에 올려 조리돌림을 유도하거나 공감을 받으려는 사람들을 뜻하게 되었습니다. 별 것도 아닌데 그럴듯한 이유를 만들어서 사람들에게 바람을 넣으면서 불편을 호소하는 것입니다.
프로불편서 주의사항
지극히 주관적이고 비논리적인 비난과 합리적인 이유와 근거를 가진 비판을 구별할 줄 알아야합니다. 어떤 게시글이나 자료에 대해서 뭔가 오류가 있다고 한다면 그에 대해서 팩트를 가지고 비판을 할 수 있는 겁니다. 보통 비판의 글은 장문이고 진지하기 때문에 읽기도 싫고 소위 말하는 진지충이나 선비 또는 꼰대처럼 느껴질 수도 있지만 그런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올바른 자기중심을 세울 수 있습니다.
생각의 차이를 인정해야합니다. 따지고보면 사람이 하는 일은 모두 주관적입니다. 아무리 객관적이려고 해도 기계가 아닌 사람이 하는 사고와 사유이기때문에 주관이 섞이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이 점을 인지하고 사람마다 가지고 있는 생각이나 감상을 존중해야합니다. 존중하되 본인의 의견과 다를 때는 토론을 하거나 비판을 할 수 있는 겁니다.
차이를 인정하지 않는다면, 자신의 뜻과 다르다고해서 배척하는 일이 생겨납니다. 이런식으로 서로가 서로를 감시하고 물어뜯게 된다면 모두가 프로불편러가 되어 가뜩이나 삭막한 현재가 더 삭막해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