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라는 뜻입니다. 혹시의 발음 그대로를 알파벳으로 만든 형태입니다. hoxy는 혹시와 뜻을 달리하지 않습니다. 혹시의 뜻 그래도 '그러할 리는 없지만 만일에', '어쩌다가 우연히', '짐작대로 어쩌면'의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사용법도 혹시와 동일합니다. 그냥 혹시 자리에 hoxy를 치환하면 됩니다. 예를 들어 '혹시.. 강아지?'라고 한다면 'hoxy.. 강아지?'로 표현할 수 있겠습니다. 혹시라는 말은 우리에게 너무나도 친숙한 일상어입니다. 그것을 익숙하지 않은 hoxy로 표현하면서 사람들의 시선을 끌 수도 있고 의미가 강조되는 것도 있습니다.
hoxy 유래
hoxy 드립은 기존에도 사용되었고 크게 유행하고 있지는 않았습니다. 그저 종종 사용되는 평범한 드립 중의 하나였습니다. 그러던 중 '소녀전선'이라는 모바일 게임에서 사건이 일어납니다. '파이브세븐'이라고 하는, 일명 '파세'라는 전술인형 아이템을 얻기 위해 난리가 나버린 겁니다. 파세는 나오는 사람은 몇 번 안해도 나오고 안나오는 사람은 2000번을 해도 안나오는 운빨 아이템이었는데 그 당시 파세를 못 먹은 사람은 '파세 없는 찐따'라고 조롱을 당했고 이는 '파없찐'이라는 밈이 됩니다. 당시 클로저스 갤러리에서는 클로저스에 나오는 김도윤이라는 비웃는 듯한 표정의 캐릭터에 'hoxy.. 나 꼬우신가요?' 라는 문구를 붙인 짤이 유행이었는데요 이게 여기저기로 퍼지는 중에 소녀전선 갤러리에도 퍼지게 됩니다. 김도윤짤과 파없찐이 맞물려서 'hoxy.. 파없찐?'이 되면서 'hoxy'는 모든 커뮤니티에서 유행하기 시작했습니다.
정리하자면 hoxy는 클로저스 갤러리에서 생성되어 소녀전선 갤러리에서 증폭되었습니다.
hoxy 유래 논란
hoxy의 유래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합니다.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샘해민턴의 아들인 윌리엄이 '혹시'라는 말을 자주 사용하는데 그 발은이 '혹쉬'처럼 들리고 기존의 hoxy와 결합하여 유행했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에 반해서는 클로저스 갤러리에서 발생하여 소녀전선 갤러리에서 유행하게 되었다는 말도 있고요. 해당 논란에 대해서 자료를 찾아보는 중에 한 유저가 구글링을 한 자료를 발견했습니다. (링크) 직접 해보려고 했더니 수고를 덜게 되었습니다. 클로저스 김도윤의 혹시에서 소녀전선의 파없찐까지 구체적인 정황이 드러난 것을 보면 저는 윌리엄보다는 김도윤에서 유래했다고 봅니다만, 의견이 계속 나뉘고 있기 때문에 딱 잘라서 말하기에는 좀 무리가 있어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