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늬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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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상티망

약자의 강자에 대한 열등감과 질투를 말합니다. 니체가 논의하고 셸러가 전개한 개념입니다. 여러작품에서도 르상티망이 나타납니다. 강자와 약자에 선악을 두고 강자는 악이고 약자는 선으로 표현됩니다. 쉽게 말해 자기합리화, 정신승리입니다.

 

여우와 신포도 이야기

대표적인 르상티망입니다. 여우가 높은 곳에 매달린 포도를 먹고싶어하지만 손이 닿지 않자 포기하고 포도를 '신포도'라면서 깎아내리고 돌아서는 이야기입니다. 본인에게 해당되지 않을 것들을 깎아내리면서 합리화를 하는 것이다. 본인이 좌절감에 빠져있을 때 내가 가질 수 없는 것을 가지고 있는 강자를 끌고 들어와서 마치 잘못되고 지저분하고 허세가득하다고 정의내리면서 그에 반해 자신은 고결하고 정직하다는 생각을 갖으며 합리화 한다.

 

르상티망 경험담

본인도 르상티망이 있다. 정직하지 못 하거나 제멋대로 행동하는 사람을 두고 '나는 저러지는 않지'하고 생각을 한 적이 있다. 사실 그 사람이 정직하지 못 한 것이 아닐 수도 있고 제멋대로인 게 아니라 자신감있게 행동하는 것일 수도 있는데 말이다. 르상티망으로 일시적인 자기위로를 하지만 그때뿐이고 더 큰 좌절감만 맛 볼 뿐이다.

 

대학교를 다닐 때의 일이다. 르상티망에 절어있던 사람이 있었다. 자신이 한심한 것은 부모탓, 남탓이었고 주변을 힘들게 했다. 자신의 열등감을 합리화하기 위해 나이 서른이 다 된 사람이 7~8살 어린 애들을 뒤에서 쌍소리로 욕하는 모습은 눈을 뜨고 볼 수 없었다. 바로 손절을 때렸지만 살면서 이 정도로 지독하게 열등감을 가진 인간을 만나는 건 쉽지 않기때문에 좋은 경험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르상티망은 문제의 원인을 밖에서 찾는 것을 말한다. 원인은 언제나 안에 있는데도 말이다. 눈을 가리고 아웅하면 잠시는 편하지만 제자리걸음도 아니고 일보 후퇴이다. 누구나 르상티망을 가지고 있지만 그것을 받아들이고 대하는 태도는 다르다.

 

르상티망 설명만화

도서 -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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