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늬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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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에 있는 일식집입니다. 춘천에 살면서 처음 가보는 곳입니다. 매장에서 코스요리를 즐기기 위해서는 사전에 예약을 해야합니다. 해미일식은 회정식 코스요리 말고도 점심특선으로 알탕이나 해물우동 등 식사메뉴도 있습니다.

 

 

강원도 춘천시 퇴계농공로 14

 

 

해미일식은 건물 2층에 있습니다. 입구가 작지만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눈에 띄게 되어있습니다. 바로 옆에는 유료주차장이 있는데 해미일식 이용객은 주차권을 받아서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식당에 처음에 들어갔을 때 카운터에 사람이 없었습니다. 따로 안내를 받을 수는 없었고 예약한 방을 찾아서 들어갔습니다. 주말이라 바쁜 것 같기는 한데 썩 좋게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방은 굉장히 깔끔합니다. 나름 일본풍(?)의 소품이 있고 아늑한 분위기라서 편안하게 식사할 수 있도록 되어있습니다. 생일을 기념하여 식사하거나 가족끼리 의미있는 날에 소소하게 모여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장소입니다. 

 

 

기본 테이블 세팅입니다. 맨 오른쪽에 움푹한 접시는 뭔가 했더니 물수건을 올려놓는 용도였습니다. 처음에는 가볍게 죽이 나옵니다. 미역국도 나오고 종지에 소스를 채워줍니다.

 

 

음식 이름은 모르겠고 입맛을 돋군다고 하죠. 미각을 활성화 시킬 수 있는 요리가 나옵니다. 껍질을 제거한 방울토마토에 노란건 양갱이나 삶은 고구마 같았습니다.

 

 

메인요리인 회가 나왔습니다. 4인이 방문했는데 사진과 같은 회를 양 쪽에 세팅해줍니다. 새우도 보이고 참치와 연어도 보입니다. 모르는 생선도 있었고 그냥 보기도 좋고 먹어보니 신선했습니다.

 

 

새우회는 제 취향은 아니었고 껍질이 있는 회가 쫀득하니 괜찮았습니다. 회만 나오는 게 아니라 사이드로 채소도 나옵니다. 데코로 나온 꽃은 조화인줄 알았더니 생화였습니다. 아마 식용꽃인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 코스는 조개와 개불, 멍개 등이 작은 접시에 담겨있습니다. 산낙지인지 오징어인지도 있고 말이죠. 노란색 단무지 같은 것은 야리이까입니다. 유튜브에서 봤던 건데 오징어에 열빙어알을 채우고 간장베이스 앙념으로 맛을 입힌 음식입니다. 궁금했었는데 여기서 먹어보게 되었습니다. 알이 톡톡터지면서 재미있는 식감입니다.

 

 

조갯살은 오동통하고 쫄깃했고 멍개는 오도독 씹히는 게 괜찮았습니다. 멍개는 비리지 않고 바다향이 확 나면서 따로 간장이나 소스를 찍지 않아도 맛이 좋았습니다.

 

 

 

해삼도 있었고 무슨 조개살구이(?)같은 것도 있었습니다. 워낙 종류가 다양해서 다 알기는 어렵고 먹었을 때 맛있으면 됐습니다.

 

 

부드러운 계란찜입니다. 위에 올려진 연어알이 톡톡터집니다. 작은 용기에 담겨있어서 다음 요리를 먹기 전에 가볍게 입가심 하기 좋습니다.

 

 

초밥입니다. 연어도 보이고 커다란 김밥도 있습니다. 김밥은 속이 꽉차서 한 입에 가득찰 정도록 크기가 큽니다. 옆에 무슨 카스테라같은 것도 있는데 계란은 확실히 아니었고 먹었을 때 핫케익과 비슷한 향이 났습니다. 나쁘지 않았습니다.

 

 

메로구이입니다. 간장맛이 좀 느껴지고 메로생선 특유의 부드러운 맛이 좋았습니다. 비린내가 없어서 담백하고 깔끔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냉채처럼 생겼지만 차갑지는 않은 음식입니다. 겉에만 살짝 익힌 타다끼와 채소를 겹겹이 눕혀놨습니다. 소스를 머금은 양파와 함께 먹어보니 아삭한 식감과 함께 육즙이 가득합니다.

 

 

약간 탕수육처럼 보이는데 생선살을 튀겨서 위에 소스와 튀김을 뿌린 음식입니다. 튀김이 있어서 바삭한 식감이 한층 더 살고 생선튀김은 육즙이 살아있습니다. 소스와 닿은 쪽은 소스가 배었고 닿지 않는 쪽은 생선 고유의 맛이 살아있어서 한 가지 음식으로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세꼬시입니다. 사장님이 와서 막 설명을 해주셨었는데 어떤생선인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냥 먹었을 때 뼈가 씹히면서 씹는 맛이있고 씹을수록 고소했습니다.

 

 

전복구이입니다. 쫀득한 전복맛이 괜찮았습니다. 옆에 빨간 건 뭔가 단무지 같았는데 뭔지 모르겠습니다. 작아서 그냥 한 입에 넣어버렸습니다.

 

 

새우 및 채소튀김입니다. 바로 튀겨서 나온 것이라서 괜찮았고 옆에 소스가 있어서 느끼함을 잡아줍니다. 일반적인 튀김하고 크게 다르지는 않았습니다.

 

 

식사로 알밥을 선택하니 매운탕이 함께 나왔습니다. 두툼한 생선살이 들어있고 맛은 슴슴합니다. 그런데 너무 미지근해서 맛이 좀 반감되었습니다. 원래 미지근하게 먹도록 만들어진 음식인지 아니면 급하게 내와서 그런 건지는 모르겠습니다.

 

 

알밥은 우리가 아는 그맛입니다. 돌솥(?)에 눌어지면서 누릉지도 생기고 알이 톡톡터집니다. 확실히 밥을 먹어줘야 뭔가 식사를 한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디저트는 매실차와 블루베리 아이스크림입니다. 매실차는 얼음을 동동 띄워서 시원했습니다. 매실차는 소화에 도움이 되어서 식후에 먹으면 좋습니다. 블루베리 아이스크림은 달지않아서 깔끔해서 괜찮았습니다.

 

총평을 하자면 주차장이 있어서 접근성이 좋고 내부의 분위기가 차분하고 음식맛도 좋고 종업원도 대체로 친절한 편입니다. 다만, 바빠서 그런 건지 음식이 늦게 나오기도 하고 벨을 눌러도 사람이 안오기도 했으며 처음 식당에 들어갔을 때 사람이 없어서 예약한 방으로 안내를 받지도 못했습니다. 다소 아쉬운 점은 있었지만 맛있는 음식을 조용하고 무난하게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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