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지식을 예상하고 방향을 트는 것이 효과적인 표현의 방법이다.
익숙해지다보니 그게 보통이 되어서 더이상 죄의식을 갖지 않게 될 때 스스로 괴물이된다.
괴물이 되고보니 다시 또 다른 방향으로 발전된 형태의 괴물이 되어가는 것이다.
방향을 통해 괴물에서 빠져나올 수도 있다. 그러나 갑절의 노력이 필요하다.
괜히 의자에 앉았다가 누웠다가 바닥에서도 자보고 물구나무를 서보기도 했다.
낯설게하다가 보면 또 앞에 것은 또렷하게 뒤에 것은 흐릿하게 보인다.
그래서 생각해 낸 것은 끊임없이 굴절하는 것이다.
굴절을 하더라도 방향만 맞으면 된다. 멀리서봤을 때 직선으로 보이면 된다.
바퀴벌레가 방에 들어왔을 때 생각보다 커서 놀랐지만 바로 종이컵으로 생포했다.
변기에 버리면 다시 기어 올라온다는 사실을 인터넷에서 본 기억이 떠올랐다.
바퀴가 죽을 때까지 놔둘까 아니면 종이컵을 열까 고민을 하다가 종이컵과 바닥 사이에
얇은종이를 끼워넣었다.
종이를 들어올리면 종이컵은 입구는 막혀있는 상태로 들린다.
다음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
다시 또 바퀴벌레가 들어오나면 종이컵으로 덮을 것이다.
바닥과 종이컵 사이에 전에 사용했던 얇은 종이와 같은 종이는 절대로 사용하지 않을 생각이다.
다른 얇은 종이를 사용하거나 하다못해 모서리라도 접어버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