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에 초파리가 많아서 도저히
밥을 해먹을 기분이 아니었습니다.
바로 자취방 근처에 해장국집으로 향했습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설렁탕집입니다.
월피동에 있는 마포설렁탕입니다.
코너에 위치하고 있어서 찾기 쉬워요:)
가게 밖에는 가마솥이 끓고 있습니다.
육수의 진하기가 남다르겠죠?
손님이 많았습니다.
방으로 가기는 좀 그렇고
센터에 앉아버렸습니다.
가게의 조명의 십자입니다.
원산지가 큼직하게 걸려있고
이물질을 흡입하지 않는 깨끗한
뚝배기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TV아래에서 뼈 해장국 가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뼈해장국을 주문하고 TV를 봤는데
김두한이 나오고 있었습니다.
인기가 정말 대단했던 드라마입니다.
특히 김두한에서 가장 많이 회자되는
장면인 심영장면이 나오고 있었습니다.
김두한 OST를 속으로 불렀습니다.
테이블 위에는 물컵과 냅킨, 수저통, 양념이 있습니다.
보통은 김치&깍두기가 먼저나오고 음식이 나오는데
이번에는 한꺼번에 나왔습니다.
기본 세팅의 고기소스의 양이 적어서 추가해주면 좋습니다.
가위와 집게를 이용하여 김치와 깍두기를 잘라주는 게 우선이죠:)
먹기 좋은 크기로 호다닥 잘라줬습니다.
뼈해장국은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비주얼입니다.
고기소스에 비친 형광들이 마치 돌도끼같네요.
배가 너무 고파서 고기는 빠르게 뜯고
국에 밥을 말아서 깎두기도 올리고
김치도 올려서 야무지게 먹었습니다.
맛은 어디에서나 먹을 수 있는 맛입니다.
그래도 뼈해장국은 언제나 옳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