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란지마스터에서 나온 기본 스웻셔츠입니다. 홈웨어로도 좋고 흰티와 레이어드하여 외출복으로도 좋습니다. 스웻셔츠 특유의 목에 있는 삼각형 장식이 없는 게 매우 큰 장점입니다. 기본 컬러인 그레이를 선택했고 위아래 셋업으로 입으면 운동복으로도 좋습니다. 브랜드 자체는 기본템을 지향하는만큼 스웻셔츠 품질에 대한 검증은 이미 끝났습니다. 가성비 기본템 브랜드로서 나름의 입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무신사 스탠다드와는 좀 다른 방향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냥 일반적인 스웻셔츠 그 자체입니다. 한 사이즈업은 국룰입니다. 스웻셔츠를 딱맞게 입으면 많이 별로입니다. 스웻셔츠 특유의 펑퍼짐한 실루엣과 떨어지는 어깨라인이 오버사이즈에서 시너지를 발휘합니다. 2사이즈업을 하는 경우도 있는데 저는 1사이즈업을 진행했습니다. 평소 상의 L(100)을 입는데 XL(105)를 구매했습니다. 품절만 아니었다면 2XL를 구매했을 수도 있습니다.
가성비 제품이지만 브랜드 컨셉에 맞게 패키지도 기본적입니다. 아주 고급스럽지도 않고 그냥 적당한 수준의 포장이라서 특별히 어떤 감흥이 있지는 않고 무난하게 넘어갈 수 있는 수준입니다. 무던하고 무난한 브랜드의 느낌이 그대로 드러납니다.
가장 대중적으로 입는 회색입니다. 멜란지 그레이라고도 하는데 멜란지는 실이 섞여있다는 말입니다. 옷을 자세히 보면 완전 깔끔한 회색이 아니라 군데군데 검은색과 무채색 계열로 구성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목 부분에는 멜란지마스터 로고가 있습니다. 무신사 스탠다드와는 형제 브랜드라서 무신사 스탠다드 로고도 작게 들어가 있습니다. 무신사 스탠다드는 좀 더 캐주얼함을 추구한다면 멜란지마스터는 도톰하고 장르적인 방향성을 추구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가슴둘레는 105cm입니다. 면 100%라서 관리도 편하고 부담없이 입을 수 있습니다. 2022년 11월 구매인데 제조년월은 2019년 4월입니다. 3년 창고에서 썩다(?) 나온 제품인 거 같아 기분이 좀 그렇지만 그냥저냥 세탁해서 입으면 되겠습니다.
안쪽은 기모가 아니라 그냥 기본 조직처리가 되어있습니다. 기모 스웻셔츠는 개인적으로는 비추하는게 굉장히 부하고 핏이 별로입니다. 역시 기본이 깔끔하게 입기 좋습니다.
목 부분의 시보리(뜨개조르개)가 적당히 탄탄합니다. 늘어남 방지가 따로 들어간 것처럼 보이지는 않습니다. 전체적으로 깔끔하게 마간되어 있습니다. 목 부분에 자칫하면 생길 수 있는 뿔도 없이 입었을 때 깔끔하게 떨어지도록 되어 있습니다.
가성비 제품이다보니 크게 바라는 건 없지만 아쉬운 점은 있습니다. 제품에 실밥이 많이 붙어있습니다. 제조공정상 붙은 것으로 예상되는데 한두개가 아니려 여러개이다보니 아무래도 거슬리는 건 사실입니다.
손목의 시보리 부분입니다. 구김이 많긴한데 세탁할거라 상관은 없습니다. 손목과 이어지는 부분의 마감처리도 깔끔하고 제봉선도 일치시켜 놔서 기본이 제대로 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팔목부분에 멜란지마스터 로고가 있습니다. 이건 칼로 살살 긁어서 떼어내는 게 국룰입니다. 브랜드 패치를 붙이는 건 나름의 이유가 있겠지만 깔끔하게 입고 싶은 소비자 입장에서는 좀 별로인 부분입니다. 절대로 원단과 패치 사이에 칼을 넣으면 안되고 패치부분의 실밥을 뜯어야 원단에 손상이 없습니다. 몇개 구멍나는 경험을 해봤기 때문에 절대로 주의해야합니다.
제품의 앞면입니다. 특별히 어떤 장식이나 디자인이 들어가 있지 않는 기본템의 모습 그대로입니다. 구김이 있는 건 어쩔 수 없습니다. 이기 검은색을 보유하고 있는데 몇년 입었어도 목부분이 늘어난다는 건 잘 모르겠습니다. 가성비로 수년간 탄탄하게 입을 수 있습니다.
겨드랑이 부분도 봉제가 깔끔합니다. 마찰이 많은 부위라서 자칫 구멍이 뚫릴 수도 있는데 봉제가 튼튼해서 그럴일은 없어보입니다. 두꺼운와중에 제봉선도 일치시켜놔서 깔끔합니다.
등판입니다. 앞면과 동일하게 별다른 디자인이 들어가 있지 않습니다. 이제 겨울이라 홈웨어로 입을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집 앞 편의점 갈 때도 찰떡입니다. 편하게 막입기 좋은 가성비 옷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