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에서 구매한 털보네사과 가정용 흠과입니다. 1인가구이다 보니 대량으로 구매 시 다 못 먹고 버리는 경우도 있고 굳이 모양 예쁜 게 필요없어서 가정용 흠과를 주문했습니다. 흠과는 상품성은 떨어지지만 먹는데 지장은 없습니다. 다만 가끔씩 양심없는 판매자가 흠과가 아니라 썩은과를 보내줄 때도 있으니 상품평을 잘 살펴보고 구매하는 게 좋습니다. 털보네사과에서는 이번이 처음 구매인데 대체적으로 평이 좋아서 선택했습니다.
이게 왜 흠과인가 싶을 정도로 싱싱한 사과가 도착했습니다. 푸석하다는 평이 있어서 별 기대는 하지 않았는데 웬걸 완전 단단하고 아삭한 사과가 도착했습니다. 칼로 썰었을 때 바스라지지 않고 싹뚝하고 잘릴 정도로 단단하고 신선한 사과입니다.
총 9kg인데 1인가구에서 먹기에는 좀 많은 양이긴합니다. 그냥 1일 1사과 하겠다는 생각으로 구매했고 확실히 양이 많아서 그런지 박스도 큽니다. 여담이지만 박스중에 상급 박스가 과일박스입니다. 과일박스가 기타 박스보다 훨씬 단단하고 품질이 좋습니다. 털보네사과는 가운데 플라스틱 밴드까지 있어서 옮길 때 좀 더 편합니다.
박스 외부에 가정용 흠과임을 표시하고 있습니다. 냉장보관해야한다고는 하지만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그냥 상온에 놔둬도 한두달은 문제없이 먹을 수 있습니다. 이런 가정용 사과는 가격이 부담이 없어서 주스용으로도 팍팍 갈아서 먹기 좋습니다.
박스를 열어보니 포장이 되게 잘 되어 있습니다. 과일이 무르지 않게 여러겹으로 완충제로 포장되어있습니다. 안쪽에 빨간건 뭔가해서 보니 사과즙입니다. 요즘에 사과를 사면 사과즙을 몇개 끼워서 주는데 사과업계 트렌드인가 봅니다. 확실히 먹어보면 맛있으니까 구매욕구가 더 생기긴합니다.
순수 사과즙입니다. 사과즙은 급할 때 먹기에는 좋지만 아무래도 섬유질이나 기타 영양소까지 섭취하려면 생으로 먹는게 확실히 낫습니다. 사과를 먹을 때 그냥 통으로 먹게 되면 뭔가 부담스럽기도 한데 가볍게 과도로 4등분만 해도 먹기 좋아서 잘 먹게 됩니다.
깜짝 놀랐던 점은 사과를 개별로 포장해놨습니다. 흠과라서 가성비 상품인데도 이런식으로 정성스럽게 과일 하나하나를 포장해놨습니다. 보통 상품성 없는 것을 재고처리한다는 수준으로 대충 보내는 판매자가 많은에 이렇게 해줄지는 정말 몰랐습니다. 과일의 상태와는 상관없이 포장자체는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사과 하나를 꺼내봤습니다. 완전 큰거와 중간치가 섞여있습니다. 사진은 큰 사과입니다. 성인남성 주먹의 1.5배 정도 되는 사이즈입니다. 평소 먹던 세척사과는 작아서 두개씩 먹고 했는데 이건 오히려 반으로 잘라서 먹어야 될 정도로 크기가 큽니다.
사과를 먹어보기 전에 우선 사과즙으로 시동(?)을 걸기로 했습니다. 사과즙은 사과100%로 매우 깔끔한 성분을 자랑합니다. 포장에 베이지 않게 주의하면 되고 1~3일 음용하라고 합니다. 사실 과일즙은 맛있어서 생각없이 먹다보면 과당 때문에 살이찌니깐 주의가 필요합니다.
사과즙 1포에서 나온 분량입니다. 종이컵에 딱 맞는 분량이고 일반적인 사과즙의 색입니다. 갈변된 사과의 느낌을 담고 있습니다. 단콤한 냄새가 나고 먹어보니 사과만으로 만든 즙이 맞나 싶을정도로 당도가 높습니다. 사과 농사가 잘된건지 모르겠지만 이정도면 따로 주문해서 먹을만하다고 봅니다.
큰 사과를 잘 씻어서 잘라봤습니다. 소위 꿀이라고 하는 투명한 부분은 없지만 과육이 단단하고 싱싱해서 푸석하지 않습니다. 먹어보니 산미가 있으면서 적당히 달달합니다. 보통은 식사 후 사과를 먹는 편인데 크기도 크고 맛있어서 아침대용으로 먹어도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