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그대로 뭔가 의심스러울 정도로 돈이 많아서 과감하게 소비하는 털달린 짐승을 좋아하는 사람 또는 팬덤을 의미합니다. 풀이해보면 겉보기에는 별 볼 일 없어 보이는데 하는 행동을 보면 부자처럼 이런저런 소비를 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포인트는 안그럴 것 같은데 그런다는 의외성입니다.
· 퍼리(Furry) 사전적 의미: 덜로 덮인, 털 같은
· 퍼리(Furry) 서브컬처적 의미: 털이 난 짐승 캐릭터, 그 캐릭터의 팬덤(좋아하는 사람)
수상할 정도로 돈이 많은 퍼리 유래
2021년부터 발굴되어 한국에서 유행한 밈으로서 2021년 3월에 스페인언어권의 트위저 유저 'Kastry'가 올린 짤방에서 유래했습니다.
퍼리를 좋아하는 사람들 중에 수백만원 상당의 퍼슈트(인형탈)를 산다거나 그림작가에게 비싼 값의 커미션을 주고 퍼리 그림을 의뢰하는 일이 빈번하게 보이는데, 이것을 보고 퍼리에 대해 별 생각 없는 사람들이 '대체 뭔 일을 하길래 돈이 많아서 그렇게 쓰냐'라는 중론을 내놨고 이를 한 문장으로 정리하여 짤방으로 제작된 밈입니다.
퍼리라는 특이취향 또는 취미를 위해서 돈을 아끼지 않는 것을 보고 부러우면서도 이상하고 묘해서 강한 의문이 든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취미에 돈을 쓰는 건 공감하나 전혀 안그래 보이는 사람이 그 많은 돈은 어디서 났냐는 의문입니다.
이후 파생밈으로 '수상할 정도로 ㅇㅇ한 ㅇㅇ'라는 형식으로 굳어졌습니다. 매우 독특한 취향을 가졌거나 엄청난 재능이 있음에도 낭비하는 대상에게 사용합니다. 예를들어 애니메이션 '그렌라간'을 보고 '수상할 정도로 우주에 집착하는 제작사'라고 하며 우주에 대한 특이 취향에 대해 의문을 품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