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그대로 지금부터 서로 죽여버리라는 의미입니다. 풀이해보면 본인은 멀찍이서 지켜볼테니 니들끼리 치고받고 싸우라는 말입니다. 예를들어 우리나라와 관계가 썩 좋지 않은 중국과 일본이 서로 아웅다우하면서 싸우면 해당 드립을 날릴 수 있습니다. 남의 일에 간섭말고 이익이나 취하라는 속담 '굿이나 보고 떡이나 먹지'나 관계없는 일을 방관한다는 관용구 '강 건너 불구경'과 결이 비슷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 서로 죽여라 유래
2016년경 모 유저에 의해 제작된 만화 나루토 외전 710화의 패러디 만화에서 유래했습니다. (정확한 자료가 없어서 구글링했습니다. 대략적인 참고만 부탁드립니다.)
원작은 닌자 야쿠시 카부토가 나뭇잎 마을 소속 고아원을 운영하게 되고 아이들에게 '부끄러워하지 마렴'이라고 말하는 장면이지만, 패러디 만화에서는 '지금부터 서로 죽여라'라고 하면서 전혀다른 내용이 전개되면서 사람들이게 깊은 인상을 남겨 인기를 끌게 되었습니다.
'내가 진지빨면 너희는 5초안에 떡을 친다', '외전에 와서 살살 놀아주니까 호구로 보이냐?' 등의 양아치 같은 대사로 가득한 패러디 만화는 장면마다 절묘하게 맞아떨어져서 사람들이 오히려 원작 보다 낫다는 평을 내리기도 했습니다. 밈으로는 실제 진지한 내용의 원작이 올라오면 '어디 원작을 왜곡하려 드냐'며 패러디 만화가 원작인 것처럼 하는 행동이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워낙 활용범위가 넓어서 다양하게 쓰이고 있습니다. 축구경기에서 중국선수끼리 태클을 하는 장면, 짝퉁 자동차의 짝퉁 자동차를 만드는 상황, 서로다른 날씨를 제공하는 날씨어플 등이 있습니다.
실제 원작에서는 '부끄러워하지 마렴'이라는 대사로 나옵니다. '지금부터 서로 죽여라'라는 대사는 없습니다. 해당 장면을 가지고 원작을 왜곡하는 형태로 드립대사를 가득채운 패러디 만화가 제작되었고 그 중에 '지금부터 서로 죽여라'라는 부분이 절묘하게 맞아떨어지면서 인기를 끌게 된 것입니다.
지금부터 서로 죽여라 예시
한 캣맘이 다른 캣맘으로 인해 차에 흠집이 나서 고소한 상황입니다. 본인또한 캣맘활동을 하며 생명이 우선이라는 자기합리화를 바탕으로 아무렇지도 않게 타인에게 피해를 입힌적이 있었을 텐데 막상 본인이 피해를 입게되자 난리가 난 것으로 적방하장 또는 내로남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캣맘 vs 캣맘의 구도가 형성되면서 '지금부터 서로 죽여라'드립을 치기 아주 좋은 상황이 벌어진 겁니다.
야쿠시 카부토
· 본명: 야쿠시 카부토 (薬師 甲, やくしカブト, Kabuto Yakushi) · 출생: ???년 2월 29일 (불 나라 나뭇잎 마을) · 닌자등록번호: 012140 · 닌자학교졸업: 10세 · 별자리: 물고기자리
나루토
· 장르: 닌자, 능력자 배틀, 소년만화 · 작가: 키시모토 마사시 · 연재 기간: (일본) 1999년 43호 ~ 2014년 50호 · 단행본 권수: 72권
옛날에 괴물 구미호가 있었다. 꼬리가 아홉 달린 구미호였다.
그 꼬리를 한 번 휘두를 때마다 산이 무너지고 해일이 덮쳤으니, 사람들은 고민 끝에 닌자들을 불러 모았다. 그 중 한 닌자가 괴물 구미호를 봉인하지만, 목숨을 잃고 만다. 그 닌자는 '4대 호카게'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