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르: 시대극, 액션 · 원작: 히로이 오지, 세가 게임즈 · 메인 캐릭터 원안: 쿠보 타이토 · 감독: 오노 마나부 · 방영 기간: 2020. 04. 03. ~ 2020. 06. 19. · 편당 방영 시간: 24분 · 화수: 12화 · 국내 심의 등급: 15세 이상 시청가
애니메이션은 게임 이후 1년이 지난 시점에 전개되는 내용입니다. 모스크바 화격단 클라라를 둘러싸고 데려가려는 자와 그걸 막으려는 자의 충돌을 그리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말해서 살짝 망했습니다.
좋게 말하면 그냥저냥 볼만한 평작입니다. 게임 이후의 이야기라서 게임을 플레이 하지 않은 사람은 인물관계나 배경에 대해 다소 이해가 부족하여 재미가 반감될 수 있습니다. 24분이라는 짧은 런닝타임은 굉장히 만족스럽긴하고 시리즈의 부활을 알리는 타이틀의 애니메이션이며 다양한 미디어믹스 중 하나라는 점에서 나름의 상징적인 가치가 있기는 합니다만 순수하게 재미만을 놓고 보면은 많이 아쉽습니다.
반인반마라는 새로운 종류의 세력이 등장한 것은 좋았습니다. 후속작을 위한 떡밥으로 볼 수도 있고 말이죠. 문제는 제도화격단이 너무 약하게 나옵니다. 그냥 나자빠지고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다른 인물입니다. 나중에는 사쿠라가 쓰는 앵무였나?! 화격단 최강기체가 등장하지만 그냥 상대도 안됩니다.
특유의 오글거리는 순간이 주기적으로 등장하지만 시리즈의 매력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고 서로 힘을 보태서 어려움을 헤쳐나가는 내용이 마음에 듭니다.
게임도 그렇고 애니도 그렇고 구 사쿠라대전을 뛰어넘지는 못했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구 사쿠라대전은 안해봤고 신사쿠라대전으로 입문했는데, 신사쿠라대전도 재미있게 한 입장에서 구 사쿠라대전은 어떨지 궁금합니다. 게임은 구하기도 어렵고 하니 애니메이션이라도 볼까 생각중입니다.
14년만의 후속으로 ps4 게임은 대박까진 아니더라도 후속작을 만들정도로는 흥행했습니다. 그 기세를 몰아 애니메이션도 중상박 정도는 했으면 좋았을텐데 별로라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다른얘기지만 모바일로 '사쿠라혁명'이라는 100년 후의 일을 다룬 게임이 300억을 들여 출시되었으나 1년도 안되어 서비스종료를 해버리는 최악의 상황을 맞이했습니다. 본전도 못건진 상황에서 신사쿠라대전2 출시가 불투명해졌습니다. 돈이 있어야 뭘하는데 하필이면 사쿠라대전 시리즈로 크게 손해를 본 것입니다. 어찌되었건 후속떡밥은 많이 뿌려놨으니 한번정도는 더 낼 것 같긴합니다. 이대로 보내긴 많이 아쉬운 ip라서 말이죠.
구작팬들은 많이 아쉬움을 보이고 있고 신작으로 입문한 사람을 그래도 괜찮네 하는 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