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무드 화란니트 (애쉬그레이)

 

 

엘무드 화란니트입니다. 무난한게 입을 수 있는 니트로 유명한 제품입니다. 이미 블랙을 가지고 있는데 입어보니 괜찮아서 애쉬그레이도 추가했습니다. 얇은 니트라서 이너로 입기 좋고 날 좋을 때는 단품으로 입어도 좋습니다.

 

 

엘무드가 잘 하는 게 받는 사람을 기분좋게 포장하는 겁니다. 박스가 고급스럽지는 않은 그냥 싸구려 박스지만 그래도 이렇게 포장되어 있으면 다른 비닐쪼가리에 넣어서 오는 브랜드 보다는 훨씬 받을 때 감동이 큽니다.

 

 

박스 안에는 제품이 들어있습니다. 한 번 더 포장이 된 것이기에 만일에 있을 오염이나 파손에도 어느 정도 보호가 됩니다.

 

 

컬러는 물빠진 회색입니다. 완전 회색은 흔히 쥐색이라고 하는데 거기에서 밝고 연하게 만들었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사이즈는 48로 갔습니다. 105라고 보면 되는데 평소에 상의 46(100)을 입지만 화란니트는 48로 갔습니다. 블랙을 46으로 구매했다가 팔이 짧지는 않아도 아주 딱 떨어져서 뭔가 부담스럽더라고요. 적당히 세미오버하게 48로 갔습니다.

 

 

화란의 뜻은 빛날 화에 빛날 란입니다. 풀이하면 빛나는 옷 정도가 되겠습니다. 아니면 브랜드가 고객과의 신뢰를 밝게 하겠다 등 긍정적인 쪽으로 활동하겠다는 포부같습니다.

 

 

니트 자체는 특별할 것 없는 디자인입니다. 라운드넥이고 적당히 쫀쫀합니다.

 

 

한 가지 큰 특징이 소매와 밑단이 미니멀한 뜨개조르개(시보리)부분입니다. 보통은 두꺼운데 얇게 처리되서 굉장히 심플하고 깔끔합니다.

 

 

목부분의 뜨개조르개(시보리)는 살짝 두툼합니다. 이 부분이 너무 얇으면 뭔가 내복같은데 적정선을 지킨 것으로 보입니다.

 

 

뒷면도 앞면과 다를바 없이 민무늬의 무난한 모습입니다.

 

 

조직을 보면 코가 크지 않고 자잘합니다. 터치감은 아주 부드럽지는 않고 중간정도입니다.

 

 

소매 안쪽 까지 깔끔하게 처리되어있습니다.

 

 

혼용률은 그렇게 좋지는 않습니다. 울이 60%이고 캐시나일론 20%, 아크릴 20%입니다. 울이나 캐시미어가 많아야 부드럽고 따뜻한데 가격적인 문제도 있고 합성섬유로 대체하여 내구성도 높이고 가격도 맞췄나봅니다. 그래도 5~6만원 하는 니트 치고는 모 함유량이 적다고 느껴집니다.

 

 

흔들어보면 펄럭이지는 않고 적당히 각이 잡혀있습니다. 흐믈하면 싼티나는데 적당히 자연스럽게 찰랑이면서 각이 유지되서 괜찮습니다. 무난한 기본니트로는 추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