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용산에 갔습니다.
용산에서 점심식사를 했습니다.
해물을 먹을까 갈비를
먹을까 고민하다가
갈비를 먹기로했습니다.
꽤 유명한 함경면옥으로 이동했습니다.
한경면옥은 신용산역(4호선) 2번출구에서
도보로 6분 거리에 있습니다.
식당이 크더라고요.
건물 하나를 다 쓰고 있습니다.
1층에는 자리가 없어서
2층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내부는 생각보다 좁습니다.
좁은 대신 층이 높은가 봅니다.
메뉴판 참고하세요:)
돼지갈비를 주문했습니다.
신속하게 테이블이 세팅되었습니다.
깻잎상추고추.
장수가 많지는 않습니다.
자주자주 리필하라는 뜻인가 봅니다.
돼지갈비는 양이 많더라고요.
4인분을 주문했는데
~6인분정도가 나왔습니다.
양을 많이 줘서 유명한가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일반 돼지갈비집보다
가격이 비싸더라고요.
가성비가 높지는 않고 그저그렇습니다.
가운데로 숯불이 들어갑니다.
불판 주위로 원반 모양의 판이 하나더
대어지는데 독특하더라고요.
고기가 익으면 바깥쪽으로
빼놓을 수 있습니다.
고기가 식지 않게 하면서
불판은 교체가능한 구조입니다.
기본 밑반찬입니다.
가짓수가 특별히 많지는 않고
보편적인 고깃집만큼 나옵니다.
상추 겉절이는 양념을 아끼지 않고
만들어서 굉장히 신선하고 괜찮았습니다.
오이장아찌는 느끼할 때 먹어주면 좋더라고요.
아삭한 식감까지 즐길 수 있습니다.
유자연근은 무맛인 연근을 좀 더
먹기 편하게 해놓은 것이더라고요.
고기를 먹을 때에는 양파가 필수죠.
아무래도 앙념이다보니까
화력을 약하게 해도 타더라고요.
불판은 계속해서 갈아줘야합니다.
동치미는 제대로 익었고
맛이 좀 강했습니다.
고기랑 먹을 때 좋도록
만들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고기양이 많아서 줄지를 않더라고요.
4명서 4인분이면 후식냉면이나 밥을
먹지 않더라도 괜찮을 정도로 말이죠.
환기시스템은 잘되어있어서
연기도 잘 빠지고 냄새도 나지 않습니다.
전체적으로 세련되지는 않았어도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종업원들은 친절하지는 않습니다.
다들 표정이 굳어있습니다.
일이 힘들어서 그런지 말이죠.
반찬을 리필하거나 추가 주문을 할 때는
신속하게 처리해주더라고요.
고기를 양파와 함께 집어서 먹었습니다.
돼지갈비의 맛은 어디에서나
먹을 수 있는 맛입니다.
이상하게 돼지갈비는
지방 쪽이 맛있더라고요.
맥주도 한 잔 했습니다.
날이 좋아서 해가 들더라고요.
기분이 좋았습니다.
고기를 절반정도 구웠을 때
어느 정도 배가 찼습니다.
후반전을 위해서 마늘을 올려서 구웠습니다.
뼈는 굳이 뜯지 않았습니다.
한 쪽으로 빼 놓은 고기와
불판에서 구워지는 고기들이
참 풍요롭고 보기 좋네요.
안 먹으려고 했는데 메인메뉴가 냉면이라서
냉면을 하나 주문했습니다.
식사냉면이 아니라 후식냉면입니다.
면이 좀 얅고 특이하더라고요.
맛은 일반적인 냉면에 비해서
신맛은 약하고 시원한 맛이 강했습니다.
못 먹을 것 같았지만 먹다보니
클리어했습니다.
사람이 꽤 많았습니다.
자리가 좁아서 좀 불편한 건 있었습니다.
점심을 좀 과하게 먹었지만
잘 먹고 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중앙에 물컵과 물순건이 있고
공기밥 보온기계가 있습니다.
물티슈의 원단은 홀타입이었습니다.
물티슈 쇼핑몰에서 알바를 해서
물티슈가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많이 복잡합니다.
얼른 먹고 일어서는 수박에는 없죠.
테이블 회전이 꽤 빠른 것 같습니다.
신발은 책임을 지지 않는다고
하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리뷰를 찾아보니 실제로
신발을 분실한 사람도 있더라고요.
가급적이면 신발을 안 벗는 곳을
가는게 여러모로 좋습니다.
한 쪽에는 숯불방이 있습니다.
예전에 고기집 알바를 했을 때가
새록새록 생각이 나더라고요.
계단을 내려가면 정면에 이런 게 붙어있습니다.
좋은 점을 알리고 싶은 게 업주의 마음이겠죠.
TV에도 꽤 나왔더라고요.
방송 3사에 다 나오고 경제티비에도 말이죠.
유명한 집인 것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1층에는 처음에 왔을 때보다는 덜하지만
여전히 사람이 많았습니다.
점심 때라서 그런가봅니다.
호다닥 계산을 하고 가게를 나섰습니다.
여기저기 계속 언급되는 건 아무래도
이유가 있어서 그런 것이겠죠.
특별나게 맛있다거나 하지는 않고
무난하게 즐길 수 있는 식당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