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늬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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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방에 맞춰서 작은 책상을 설치했더니 세로는 800mm라서 괜찮은데 세로가 600mm라서 이런저런 물건을 올려놓으면 자리가 너무 없어서 방법을 찾다가 책상 확장 선반을 알게 되었습니다. 바로 알리익스프레스를 검색해 보니 역시나 물건을 팔고 있어서 바로 주문을 넣었습니다. 요즘은 뭔가 필요하면 알리부터 찾게 됩니다. 국내 구매도 결국에는 알리에서 떼와서 파는 것이 많기 때문에 상당 부분 물건이 겹치고 가격은 절반이상으로 저렴하기 때문에 배송기간 긴 것만 좀 감내하면 가성비 좋게 물건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겉포장

 

배송은 6~7일 정도 걸렸습니다. 기다렸기 때문에 체감은 매우 느렸지만 일반적인 알리 속도로 왔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포장은 나름 박스 포장이고 너덜너덜한 저렴이 박스이지만 깨짐 주의 스티커도 있고 상당히 마음에 듭니다. 이 정도만 되어도 알리에서는 상당히 준수한 포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속포장

 

열어보니 안 쪽에 나름 완충 처리도 꽤나 체계적으로 되어 있습니다. 모서리와 측면 보호용 스티로폼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얇디얇은 스티로폼이 뭔가 아쉽기는 하지만 없는 것보단 훨씬 낫습니다. 내용물은 비닐 포장이 되어 있어서 먼지도 덜 묻고 괜찮습니다.

 

 

스티로폼이 부서지고 난리도 아니지만 그만큼 충격을 대신 받아주었다는 생각이므로 기특합니다. 금속 부속은 박스로 감싸서 포장한 건 좋은 선택이라고 봅니다.

 

구성품

 

박스도 크고 완충제도 많지만 구성품 자체는 심플합니다. 선반상판과 클램프 2개, 나사 8개, 드라이버입니다. 흰색 책상에 사용할 것이라서 같은 흰색을 주문했는데 얼룩도 없고 깔끔합니다.

 

선반

 

선반은 가로 750mm 세로 250mm입니다. 가로 800mm 책상에 달아서 사용할 예정인데 가로 800mm짜리가 안 보여서 그나마 가장 긴 가로 750mm로 선택했습니다. 비닐포장이라서 본품은 먼지나 스티로폼 하나 없이 깨끗합니다.

 

선반 두께


두께는 좀 얇습니다. 일반적인 조립식 책상 두께는 20mm 정도인데 이 제품은 두께가 15mm라서 약해 보이는 느낌이 살짝 있습니다. 너무 두꺼우면 무거워서 클램프로만 지탱하는 구조 특성상 본 책상에 무리가 갈 수도 있지만 5mm 가지고 그럴 것 같지는 않고 아무튼 그냥 가격에 맞게 맞춰진 두께가 아닐까 싶습니다. *다른 얘기이지만 알리에서 클램프만 판매도 하니깐 클램프만 사서 본인이 원하는 상판은 국내업체에서 제작해서 사용해도 무방합니다. 그래도 완제품이 가성비는 더 좋습니다.

 

클램프

 

 

화이트 클램프입니다. 그냥 금속재질 쇳덩이입니다. 무게감이 있고 도장 상태도 양호합니다. 어차피 설치하면 안 보이는 부분이라서 어디 휘거나 빠진 것만 없으면 페이트 긁히고 이런 건 딱히 상관없습니다.

 

파손 부분

 

이런 상판이 있는 제품은 모서리 파손의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공장에서 만들어졌을 때부터 그럴 수도 있지만 대부분은 운송 과정에서 집어던지고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고 하다가 생긴다고 볼 수 있습니다. 4개의 모서리 중 1곳이 눌려서 부서지고 측면에서 균열이 있습니다. 딱 봐도 던졌는데 모서리로 떨어져서 충격이 한곳에 집중되어 눌린 모습입니다. 이 정도는 사소한 부분이라서 그냥 넘어갑니다.

 

 

상판에 얼룩 같은 게 있는데 자세히 보면 살짝 파였습니다. 빛에 비춰보거나 손으로 만지면 티가 나지만 그냥 봤을 때는 딱히 티도 안 나고 해서 괜찮습니다. 특히나 그대로 사용할 게 아니라 위에 마우스 장패드나 데스크 매트를 놓을 것이라 더더욱 사소한 부분이 되어 넘어갑니다. *사실 안 넘어가도 방법이 없습니다. 이걸 언제 반품하고 교환하고 환불하고 할까 싶습니다.

 

품질관리 통과라벨

 

불량이 2곳 있지만 품질관리에 통과했다는 라벨이 들어있습니다. 그렇다면 운송 중에 생긴 불량일 가능성이 더 높아지기도 합니다. 애초에 저렴이 제품인데 이런 라벨 자체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뭔가 체계가 있는 제품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설명서

 

코팅지로 된 한 장짜리 설명서가 제공됩니다. 중국어와 영어를 지원합니다. 풀컬러 이미지 예시도 있는 게 인상적입니다. 대충 그림만 봐도 이해할 수 있고 사실 설명서를 보지 않아도 되는 단순한 구조의 제품이라서 설명서는 가볍게 넘어갑니다.

 

나사 및 드라이버

 

클램프와 상판 연결용 나사가 제공됩니다. 나사는 십자(+) 드라이버라서 당연히 해당 드라이버가 제공됩니다. 드라이버가 없는 집은 없겠지만 그래도 기본 공구를 제공하니 매우 세심한 느낌이 듭니다.

 

조립

 

상판에 보면 가로 기준 양 끝에서 살짝 안쪽에 구멍이 3개씩 나 있습니다. 클램프와 결합할 수 있는 나사 자리입니다. 클램프를 대보면 정확히 클램프의 구멍과 위치가 일치합니다.

 

 

상판의 구멍 있는 쪽을 하늘을 보도록 눕혀놓고 그 위에 클램프를 올리고 구멍에 맞춥니다. 그대로 구멍에 나사를 올리고 힘을 줘서 드라이버를 돌리면 나무가 살짝 부서지는 소리가 들리면서 나사가 들어갑니다.

 

 

조립 중에 우측의 기본 제공 드라이버는 작고 헛돌고 불편해서 집에 굴러다니는 큰 드라이버로 교체하여 작업했습니다. 기본 제공된 검은 드라이버도 나쁘지는 않지만 좀 더 편한 작업을 위해서는 좌측이 기본 사이즈 드라이버는 있는 게 좋습니다.

 

 

나사 자리는 드라이버가 들어갈 수 있게 되어 있어서 걸리는 것 없이 나사를 조일 수 있습니다. 양쪽 3개씩 총 6개의 구멍에 나사를 결합하면 단단하게 고정됩니다.

 

 

나사가 2개 남은 상황입니다. 구멍은 6개이지만 나사는 8개 제공됩니다. 6개의 나사만으로도 충분히 고정력이 강하지만 남는 게 싫어서 남은 나사 2개를 더 사용했습니다.

 

 

클램프에는 구멍이 8개 나 있고 상판에는 6개가 나 있어서 나사 6개만 결합한 상황인데 구멍이 없는 곳에 힘 있게 나사를 밀어 넣어서 더욱 강력한 결합을 만들어냈습니다.

 

조립 완료

 

상판과 클램프가 완전히 결합된 모습입니다. 상판과 클램프가 모두 흰색이라서 일체감이 상당히 좋고 확장할 책상이 화이트 계열이면 당연히 이 제품처럼 올 화이트가 좋습니다. 알리에 보면 상판은 흰색인데 클램프가 검은색인 제품이 많은데 찾다 보면 올 화이트를 만날 수 있습니다.

 

책상 고정

 

클램프를 책상에 끼운상태입니다. 아직 고정은 하지 않았기 때문에 손으로 계속 잡고 있어야 틈이 벌어지지 않습니다. 금속재질이라서 단단히 붙잡는 느낌입니다.

 

 

하단의 나사 부분을 돌려서 책상에 클램프가 고정되도록 하고 나서는 잡고 있는 손을 놓아도 됩니다. 본 책상을 잡는 부분은 플라스틱 헤드로 되어 있습니다. 고정 부위가 플라스틱이라 미끄러우니 미끄럼 방지 및 본 책상 흠집 방지용으로 고무가 덧대어 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입니다. 집에 굴러다니는 고무를 오려서 실리콘 양면테이프로 결합하면 좋을 것 같아서 조만간에 보강을 하려고 합니다.

 

클램프 크기

 

책상이 고정되는 부분이 상단은 금속이고 하단은 플라스틱입니다. 위에 언급했듯이 미끄럼 방지 처리가 필요해 보입니다. 클램프의 입(?)과 나사 길이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웬만한 두께의 책상도 고정 가능한 수준입니다.

 

접기 가능

 

클램프는 접을 수 있습니다. 사용하지 않을 때는 접어서 공간을 확보하여 좁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간편하게 양쪽 클램프의 손잡이를 잡아당기면 선반이 접힙니다.

 

넓어진 책상

 

책상에 고정한 모습입니다. 책상은 아이보리이고 연장선반은 화이트라서 톤이 살짝 다르긴 하지만 비슷한 계열이라서 막 거슬리거나 그러지 않습니다. 세로는 25mm인데 이 정도 늘어났다고 정말 훨씬 공간이 여유로워졌습니다. 이제 컴퓨터 할 때 팔꿈치를 책상에 올릴 수도 있습니다.

 

부득이 연장선반에 무게가 실리면 본책상이 살짝 앞으로 기우는 느낌이 있는데 물건이 쏟아질 정도는 아니고 좀 기우는 감이 있을 뿐입니다. 연장선반이 튼튼하지만 그렇다고 본책상처럼 몸무게를 실어서 손으로 짚고 일어나도 버틸 정도는 아닙니다. 그렇게 하면 아마도 클램프는 버티겠지만 클램프가 고정된 부위가 면적이 작아서 부서지거나 파이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과도하게 무게를 주지 않는다면 웬만한 무게는 버틸 정도입니다. 본인도 이게 얼마나 튼튼할까 의문이었지만 물건을 받아서 설치하고 나니 생각보다는 훨씬 튼튼해서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이 제품은 꼭 책상이 아니더라도 선반이나 기타 클램프를 물릴 수 있는 곳이라면 다 설치할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활용도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꽤나 잘 산 제품이라고 평을 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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