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은 관념이나 습관에 매몰되어 고집이 세로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려 하지 않는다는 의미입니다. '고지식', '고집', '고리타분'과 같이 꽉 막히거나 답답한 상태의 말과도 결이 맞습니다. 비슷한 말로는 '완고하다', '완루하다'가 있습니다. 속어로는 '꼰대'라는 단어 하나로 설명이 가능합니다.
직역하면 단단하고 더럽다는 말입니다. 풀이해보면 고정된 관념이나 습관이 단단하여 더럽고 천하다는 의미입니다. 부정적인 의미이고 대체로 나이가 많은 사람이 이런 성향을 보이기 때문에 나이가 많으면 고루하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엄연히 나이와 고루함은 다릅니다. 나이가 많아도 고여있지 않고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나이가 어려도 자기말만 맞고 고집이 센사람이 있습니다. 나이와 고루함을 구분하여 스스로 고루해지는 오류를 범하지 않도록 하는 게 바랍직합니다.
방송 속 고루하다
SBS 시트콤 순풍산부인과 279화에서 매번 양반이라고 자랑하던 영규가 실은 천민출신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다루고 있습니다. 결국 영규는 본인이 양반이 아니라 천민출신인 사실을 인정해야 했고 오지명의 조롱에 '그런 고루한 사고방식에서 벗어나 제발 깨십쇼'라며 정신승리를 합니다.
1999년 04년 22일 방송된 작품으로 당시에도 고루하다는 표현은 잘 안 쓰는 것으로 보입니다. 23년이 지난 2022년 현재는 해당 단어의 존재도 모르는 사람이 대다수입니다. 본인은 고루하다는 표현을 책 말고는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사람은 한 명도 본적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