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그대로 봄 감자가 맛있다는 의미입니다. 속뜻은 좋아하고 함께 놀고 싶은 마음의 표현입니다.
너 봄 감자가 맛있단다 유래
김유정의 소설 '동백꽃'에 나오는 점순이의 대사에서 유래했습니다. 작중 점순은 '나'의 관심을 끌기 위해 '봄 감자가 맛있다'고 하지만 '나'는 시큰둥하는 장면이 있습니다. 그후 점순은 '나'에게 배냇병신, 아버지고자 등의 모욕적인 말을 쏟아냅니다. 자신의 마음을 몰라주는 '나'에게 점순은 어설프게 모욕적인 말을 하여 투정을 부리는 것이며 풋풋한 소년소녀의 한 장면입니다.
이런 캐릭터를 요즘에는 '츤데레'라고 합니다. 일본어인 '츤데레'는 겉으로는 쌀쌀맞지만 실제로는 따뜻한 사람을 뜻합니다. 비슷한 한국말로는 새침데기가 있습니다. 툴툴거리면서도 뒤에서는 생각해주는 행동이 매력있기 때문에 영화, 드라마, 게임 등 다양한 장르에서 볼 수 있는 캐릭터입니다. 김유정 선생은 이미 예전에 그 캐릭터를 만들어 낸 것입니다.
한국의 대표적인 츤데레 점순은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고 이를 활용하여 다양한 패러디가 이루어졌습니다. 츤데레 캐릭터를 살려 극도로 새침한 *냉미녀 스타일로 많이들 활용하고 있습니다. 그런 작품들이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퍼지면서 자연스럽게 밈이 되었습니다. 특히 '너 봄 감자가 맛있단다'라는 대사가 통해 츤데레력(?) 끌어올리는 부분이라 자주 사용된 겁니다.
2019년 그림 작가 앵무(@engmoo89)가 교과서의 동백꽃 삽화를 담당했고 그림이 예뻐서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었습니다. 이후 교과서의 삽화를 활용하여 다양한 패러디 작품이 만들어졌고 점순이 밈에 큰 역할을 합니다.
*냉미녀: 차가워 보이는 미인
소설 동백꽃
· 김유정의 단편소설 · 사춘기 시골 소년소녀의 풋풋한 사랑 이야기 · 로맨스물 · 명대사: '느 집엔 이거 없지? 너 봄 감자가 맛있단다', '얘! 너 느 아버지가 고자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