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히 안 된다고 생각했던 것을 상대가 해냈을 때 감탄하면서 내뱉는 말입니다. 욕이 튀어나올만큼 상대방의 좋은 실력에 대해서 극찬하는 것입니다. 주로 게임에서 당연히 질만한 상황인데 신들린 컨트롤로 승리하게 되면 그 플레이를 보고 칭찬의 뜻으로 사용합니다.
어케했노 x발련ㄴ아 유래
2016년에 디시인사이드 *히오스갤에 롤과 히오스의 *MMR 매칭시스템에 대한 비교 글이 올라옵니다. 요약하자면 롤은 실력이 좋으면 더 잘하는 상대를 매칭시켜주는데 히오스는 실력이 좋으면 못하는 사람을 팀으로 붙여서 나락으로 몰고간다는 내용입니다. 그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이겼을 때를 가정하여 해당글 마지막에 '이겼어? 어케이겼노시발련ㄴ아'라고 적혀있는데 이게 인기를 얻어 유행하게 된 겁니다.
2017년에 해당 드립과 히오스의 디렉터인 엘런 다비리가 결합된 디시콘이 만들어집니다. 이모티콘 형태로 여러 갤러리에서 손쉽게 사용할 수 있게 되면서 드립은 더욱 퍼져나갑니다. 이후 다비리 디시콘 말고도 해당 드립을 활용한 다른 디시콘도 만들어지면서 훨씬 더 범용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했습니다.
2018년에 들어서 확실하게 유행하여 사용되었습니다. 해당 드립은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에서 사용하는 *노체를 따르고 있습니다. 일간베스트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 별로 좋지 않아서 다들 노체가 들어간 드립은 웬만하면 사용하지 않았는데, 시간이 흘러 일간베스트의 영향력이 낮아지고 희석되면서 부정적인 인식이 조금은 나아지자 해당 드립이 유행하기 시작한 겁니다.
*히오스: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갤러리
*MMR: Match Making Rating (대전 기준 값)으로 매칭 밸런스를 맞추는데 사용됨
*노체: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성에서 따온 인터넷 어체.
어케했노 x발련ㄴ아 짤
밈의 윤리
노체는 고 노무현 대통령의 성을 따서 만든 인터넷 어체입니다. 한 인간을 조롱하고 희화화하는 의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는 게 맞습니다. 노체가 사용된 드립이 은근히 많습니다. 굳이 끝에 노를 붙이지 않더라도 의미가 달라지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어케했노'를 '어케했냐'라고 한다고 달라지지 않으니, 드립을 사용하고자 한다면 노체가 들어간 부분은 바꾸는 것을 권유 드립니다. 태생이 노체인 드립은 아예 처음부터 사용하지 않는 게 가장 좋기는 합니다. 그저 유행한다고 아무 생각 없이 사용하지 말고 밈이 윤리적으로 문제가 없는지 한 번쯤은 생각을 해보는 게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