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상황에서 왜 맞지 않는 행동을 하는 거야?라는 뜻입니다. 비판과 조롱의 의미가 담겨있습니다. 시국(時局)은 현재 당면한 국내 및 국제 정세나 대세를 의미하는 말로 주로 정치계에서 사용되던 표현이지만 유행을 하면서 일상적인 용어로 변했습니다. '이 와중에'와 거의 비슷하다고 보면 됩니다.
이 시국에 유래
기존에도 종종 사용되던 드립이었으나 2019년 여름, 한일 무역 분쟁에 따른 일본 제품 불매운동으로 크게 유행하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2019년 7월 26일에 유벤투스FC가 내한하여 호날두가 45분 이상 경기를 뛰기로 되어있었는데, 호날두는 벤치에만 앉아있으면서 일명 '호날두 노쇼'사건이 발생하였고 이 시국에 드립과 결합되어 빠르게 확산되었습니다. 커뮤니티에서 일본제품에 관심을 보이거나 호날두를 찬양하는 글이 보이면 '이시국에?'라는 댓글이 달리면서 비판하는 겁니다.
나중에는 정치적 비판적인 의미가 사라지고 그냥 재미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예를 들어 다같이 떡볶이 얘기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누군가 자장면 얘기를 꺼내면 나머지 사람들이 '이시국에?' 하면서 뭔가 튀거나 흐름에 맞지 않는 행동을 하는 사람을 놀리는 형태로 사용하는 겁니다.
2020년에는 코로나19가 터지면서 '이 시국에' = '(코로나) 시국에?' 로 의미가 변경되었습니다. 코로나 초기에는 중국에 우호적이거나 여행을 하는 사람에게 사용되었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면서 부터는 5인 이상 모이거나 놀러다닌다거나 해외로 여행을 가는 등의 무책임한 행동을 하는 사람에게 사용되었으며 2021년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시국과 코로나와 결합되어 코시국이라는 말이 쓰이기도 합니다.
이시국 씨
이시국에 드립의 '이시국'이 마치 사람이름과 같다고 하여 의인화 한 드립입니다. 그래서 '이시국씨 오열', '이시국씨 여기에요' 등으로 사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