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늬 블로그

728x90

 

 

방송통신대학교 미디어영상학과에 3학년으로 편입하여 2년 간의 여정의 종지부를 찍었습니다. 4학년 마지막 기말시험을 보았습니다. 주말 아침일찍 시험보는 것을 선택했고 평일 회사근무로 인한 피로도 잊고 일어나자마자 집을 나섰습니다.

 

· 잊지말자 준비물: 신분증

 

서울지역대학 위치

본인이 속한 서울지역대학은 뚝섬에 있습니다. 뚝섬역 8번출구로 나와서 쭉 걸어가다가 좌측에 보면 방송통신대학교가 있습니다. 시험기간이라서 사람들이 다 그쪽으로 흘러들어가니깐 길을 모르더라도 따라가다보면 어느새 도착해있을 겁니다. 다들 공부자료를 핸드폰, 프린트 등으로 들여다 보고 있습니다. 아는 사이는 아니지만 같은 입장이라서 뭔가 동질감도 생깁니다.

 

서울지역대학 입구

 

방송통신대학교 간판은 밑에서 보면 잘 안 보입니다. 아래쪽 현수막 구조물에 있는 방송대 표시가 오히려 더 잘 보입니다. 게시판에는 동아리, 스터디그룹 등 다양한 홍보 포스터가 붙어있습니다. 총학생회 회장을 뽑는 건지 선거 포스터도 걸려있습니다. 얼핏보니 단일후보인 것 같습니다.

 

 

로비에는 카페와 서점 등이 있고 코로나19로 열체크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전처럼 무조건 인증해야 입장이 가능한 건 아니고 자율입니다. 방송대 사이트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지만 정확히 어디쯤 위치해 있는지는 로비에 있는 안내판에서 볼 수 있습니다. 500이라고 하면 5층이지만 호수가 많다보니 살짝 헛갈릴 수도 있는데 방향만 잘 보면됩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서 왼쪽으로 갈지 오른쪽으로 갈지 판단하면 됩니다.

 

서울지역대학 시험장소

 

시간을 거의 딱맞게 가서 그런지 복도에는 그리 사람이 많지 않았습니다. 보통은 복도 의자에 앉아서 시험자료를 많이들 보고 있습니다. 시험장에는 손소독제와 위생장갑이 구비되어 있습니다. 시험볼 때 쓰는 사람은 없었지만 쓰는 것도 괜찮아 보입니다. 조심해서 나쁠 건 없으니 말입니다.

 

 

층별 게시판에도 학과 소식이나 동아리 단원모집, 스터디그룹 등 다양한 정보 포스터들이 붙어있습니다. 이런저런 활동을 제대로 하는 사람도 많아 보입니다.

 

도서관 간식 이벤트

 

시험 며칠 전부터 지속적으로 문자가 날아와서 보니 간식 이벤트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방송대에서 한정적으로 커피+머핀 또는 스콘 SET을 제공하는 쿠폰을 선착순으로 뿌린다는 건데 시험보고나서 생각이 나서 한번 받아볼까하고 도서관이 있는 4층으로 향했습니다.

 

 

방송대 2년을 다니면서 도서관은 처음입니다 집근처도 아니고 시험볼 때만 방문하는 곳이다보니 그렇게 되었습니다. 운영중이지는 않아서 안으로 들어가서 구경을 할 수는 없었습니다. 도서관에서 간식이벤트 쿠폰을 나눠준다고 확인하고 갔는데 아무것도 없어서 뭔가 싶었는데 안내판이 있었습니다. 이벤트는 종료되었다는 겁니다. 바로 하루전에 선착순 쿠폰이 마감되었다는 내용인데 다소 아쉬웠고 이제 기말시험 초기인데 수량이 많이 부족하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마감되었으면 문자라도 날려주면 더 좋았을텐데 운영이 좀 아쉬웠습니다. 어찌되었건 도서관도 처음 밖에서라도 구경을 해봤습니다.

 

기말시험 응시후기

4번째 시험이라서 이제는 뭔가 신기하다거나 긴장된다거나 하는 일은 없었습니다. 그냥 하던대로 태블릿 받아서 과목당 25분씩 시험을 봤고 시간이 남아서 중간에 빠져나왔습니다. 객관식 25문제를 풀면서 별 부담은 없었고 확실히 태블릿 시험이 편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시험 난이도는 공부한만큼 나온다고 할 수 있습니다. 고득점을 노린다면 워크북을 달달외울 수도 있지만 그게 아니라면 강의록 정도만 훑어봐도 웬만큼은 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어떤 점수가 필요한 게 아니고 직장인이라면 일과 학업을 병행하면서 적정선을 찾아서 유지하는 게 좋다고 봅니다.

 

졸업학점이 140학점에서 130학점으로 변경되는 바람에 140학점으로 계획하여 진행하던 학사일정이 막학기에는 매우 여유로움을 안겨줬습니다. 2과목만 보았고 정말 거의 신경 안쓰고 막학기를 보낸 것 같습니다. 시험과목이 많으면 이틀씩 학교에 출석을 해야하는데 주말에 그러기는 사실 쉽지 않습니다.

 

어찌되었건 시원섭섭합니다. 그동안 과제하면서 강의듣고 본업도 하면서 나름의 고충도 있고 했는데 이제 끝이라고 생각하니 아쉽게도 느껴집니다. 방송대의 매력은 어떤 분야든 하고싶은 공부를 찾아서 하고 꾸준하게 이어나가는 게 본인 스스로에게 달려있다는 점입니다. 다른 공부도 그렇겠지만 방송대에서 특히나 더 부각되어 느껴졌습니다. 하고자 하는 의지에 따라서 정말 하는 만큼 나오기 때문에 정직해서 마음에 듭니다.

 

웬만한 일반대학 수업만큼 퀄리티가 좋습니다. 정말 공부하고 싶은 마음이 있고 본업 때문에 출석이 어렵다면 통신으로 공부하고 과제하고 시험보는 과정도 괜찮다고 봅니다.

 

공유하기

facebook twitter kakaoTalk kakaostory naver 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