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부의아침 백미 (햅쌀 10kg)

 

 

쌀이 떨어지는 줄도 몰랐다.

과제에 팀플에 정신이 없었다.

밥을 하려고 보니 쌀이 떨어졌다.

급한대로 편의점으로 가서 즉석밥을 사왔다.

 

인터넷으로 2018년 햅쌀을 주문했다.

항상 사는 곳에서 주문했다.

아침농산의 백미이다.

 

저렴하다.

그게 이유이다.

 

 

평소에는 5kg을 주문한다.

5kg은 지퍼백으로 포장이 되어 있어서 보관에 용이하다.

10kg부터는 일반 종이포대에 포장이된다.

 

전에 구로디지털단지역 근처에서 자취를 할 떄의 일이다.

어느날 쌀벌레가 생겼다.

원인을 찾아보니 먼저 살던 사람이 쌀을 제대로 치우지 않고 갔었고

날이 따뜻해지면서 그쪽에서 쌀벌레가 생기고 쌀나방이 되어 날아다녔다.

 

아침에 일어나면 설거지통에 쌀나방이 빠져있었다.

분리형 원룸이었는데, 주방문을 닫아놔도 쌀나방이 방 안으로 들어왔다.

자고 있는데 얼굴에 쌀나방에 붙었다.

그때 그 소름끼치던 기분이란 말로 설명할 수가 없다.

입에 안들어간 게 다행일 정도였다.

 

참다못해 세스코를 부르려고 했다.

세스코에 연락을 하니 쌀나방은 취급하지 않는다고 했다.

퇴치 솔루션이 없는 건지.. 쌀나방은 세스코에서도 거부했다.

 

쌀나방에 대해서 굉장히 안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쌀 보관에 많이 신경쓰는 편이다.

 

[꿀팁]

 

생수페트병을 잘 말린다.

깔대기를 이용하여 페트병에 쌀을 보관한다.

완전 밀폐로 쌀벌레가 생기지 않는다.

 

 

쌀의 등급 아래의 기준으로 특, 상, 보통의 3단계로 나뉜다.

 

수분 : 수분의 정도.

싸라기 : 부스러진 쌀알.

분상질립 : 조직이 치밀하지 못해서 희게 보이는 부분.

피해립 : 병해, 충해, 오염 등이 있는 것.

열손립 : 열에 의해 변색이나 손상을 받은 것.

기타이물 : 쌀 이외의 것이 섞인 것.

 

자세한 사항은 국가법령정보센터의

'쌀의 등급 및 단백질 함량 기준'을 확인해보자.

쌀 등급 기준표 링크

 

단백질 함량 등금도

단백질 함량에 따른 등급은 수, 우, 미의 3단계로 나뉜다.

기준을 아래와 같다.

 

수 :  6% 이하

우 : 6.1 ~ 7%

미 : 7.1% 이상

 

단백질 함량 기준표 링크

 

밥맛은 단백질 함량의 낮을 수록 좋다고 한다.

따라서 단백질 함량이 낮은 쌀이 높은 등급을 받는다.

 

아침농산의 쌀에는 단백질 함량의 기준이 표시가 되어있지 않았다.

단백질 함량의 의무표시 품목이 아닌가.

 

아무튼 등급만 놓고보면 '보통'이라서 가장 낮은 등급이긴 하다.

 

[관련기사]

 

'특·상·보통' 쌀에도 등급이?

쌀도 한우처럼 등급 보고 사세요

쌀도 ‘등급제’ 의무화

밥맛 좋은 쌀, 등급표시 확인 후 구매

 

 

평범할 쌀포대이다.

'농부의 아침'이라는 명칭이다.

5kg은 '아침해'라는 명칭인데

무게에 따라서 제품명을 다르게 설정한 이유가 궁금하다.

(아시는 분 있으면 메일 부탁드려요)

 

 

[쌀 보관법]

 

직사광선이나 열기가 있는 곳을 피하고

서늘하고 건조한 곳에 보관하세요.

 

멀리서 찾을 필요없이 제조사에서

제공하는 보관방법에 따르면

최소한 중간은 간다.

 

 

지퍼백이 아니기 때문에 입구를 작게 잘라냈다.

집게로 찝어 놓을 예정이다.

 

겨울이라서 쌀벌레가 안생길 것 같기는한데

정 찜찜하면 페트병으로 쌀을 옮겨야겠다.

(은근 귀찮다)

 

 

2018년 햅쌀에 도정일도 최근이다.

굉장히 따끈따끈한 신상이다.

 

 

나름 쌀의 등급 기준을 알게 되었으니 한번 살펴봤다.

부서진 쌀이나 흰부분이 많아 보이진 않는다.

이게 보통이라면 특이나 상 등급은 엄청 투명할 것으로 예상한다.

 

당장 밥을 지어야한다.

밥이 떨어졌다.

즉석밥은 임시방편이다.

 

압력밥솥이 있지만 전기밥솥으로 밥을 지으려고한다.

전길압력밥솥도 아니고 전기밥솥이다.

꽤 괜찮은 성능을 보여준다.

 

 

밥을 지어보니 잘 됐다.

전기밥솥도 나쁘지 않다.